과일마차
이브
4.3(455)
※ 본 작품은 생생한 캐릭터 묘사를 위해 사투리 및 표준국어 표기법에서 벗어난 구어체 표현을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환은 백사장의 끄트머리, 땅과 바다의 경계에 서 있었다. 구두에 찰랑찰랑 바닷물이 와 닿았다. 쏴아아, 쏴아아아…... 밀려오고 밀려가고, 다시 밀려오고 밀려가고…... 하얀 포말이 부서지며 신환의 바짓단을 적셨다. 그러나 신환은 그조차 모르는 듯 눈앞의 바다만, 아니 새카만 어둠만 바라볼 뿐이었다.
소장 4,700원
티에스티엘
라떼북
4.3(166)
채무자가 채권자의 배때기를 쑤시고 날랐다. 서로가 첫사랑이고, 뜻하지 않게 헤어질 당시 채무자가 아이를 뱄다는 건 사소한 일일 것이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뒤, 아슬아슬한 순간에 채권자가 잡혔다. “저, 잘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반도주는 꿈도 꾸지 않아요. 옛날 지하 방에서처럼 구둣발로 들어오지 마세요. 애 앞에서 험한 꼴 보이시려 하면… 어떻게 되는 한이 있어도 제가 막아요. 어떻게든 못 들어오게 막을 거야.” 박태준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소장 3,200원
안단테
블랙엔
총 178화완결
4.8(100)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이 갔고 몸을 탐하고 싶다는 욕망이 먼저였었다. 하지만 제 진심을 보여 주고 최선을 다하면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있다고 성주는 믿었다. 아니, 믿었었는데. “나도 성주 씨 좋아해요.” 제 마음을 다 알면서도 그녀는 달콤한 거짓말로 성주를 속였다. 제 인생을 완전히 흔들어 놓고는 그녀는 성주를 가지고 놀다가 거리낌 없이 버렸다. “너 대체 누구야?” 그런데 이딴 식으로 사람 뒤통수를 후려쳐서는 안 됐다.
소장 100원전권 소장 17,400원
시월양
신영미디어
총 4권완결
4.3(214)
* 키워드 : 현대물, 법조계,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절륜남, 나쁜남자,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직진녀, 동정녀, 도도녀, 걸크러시, 전문직, 이야기중심, 오해, 권선징악, 삼각관계, 애증, 소유욕/독점욕/질투,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초임 검사 서이수. 어느 날 사회부 기자인 친언니가 실종됐다. 그녀가 남긴 단서를 쫓다가 국내 최대의 법무 법인 ‘윤앤강’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소장 500원전권 소장 8,900원
진교
나인
총 3권완결
4.4(308)
※ 본 도서는 비도덕적인 인물,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형 건설사 사주의 딸, 미니어처 업계의 신예, 백이설. 화려한 겉피 아래 숨겨진 본질은 사람과 사회를 멸시하는 대인기피증에 사회 부적응자 백이설이다. 그래도 이설은 상관치 않았다. 저를 비정상으로 매도하는 세상을 등지고 평생 홀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조용하지만 따분한, 작업실에 틀어박혀 플라스틱 모형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200원
유이세스
총 6권완결
4.3(136)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없는 헛웃음을 삼키며 몸을 굽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그러곤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마지막 상냥함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 “사랑해, 재인아.” 멍한 시선이 지독하게 사랑스러웠다. 그 눈가에 입맞추고 싶을 만큼. 그래서 꼭 그만큼의 애정으로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런데, 뭐?” 순간,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서늘하게 웃는 자신이 내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4,000원
윤아진
이지콘텐츠
4.3(472)
“지금 섹스해요. 약혼식에 임신부터 하고 들어가면 좋잖아요.” 모두의 동경을 받는 피아니스트 윤재희의 삶은 화려했다. 그러나 단 한 명, 제가 가장 욕망하는 사람의 시선 속에는 증오뿐이었다. “잘 받아먹어. 다른 곳에 흘리면 윤재희만 손해잖아.” 낯 뜨거운 말에 재희가 힘주어 입술을 깨물었다. “물어대는 걸 보니 타고난 것 같은데 금세 적응하겠지.” 그가 제 사랑을 부정해도, 그가 제게 줄 수 있는 게 질척한 욕구뿐이라고 해도. “시선 피하지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장모란
라비바토
4.4(188)
“제 안에는 세 명의 남자가 있어요.” 다중인격 증후군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은 서영. 무의식 안으로 들어가 인격들과 정면으로 마주쳐 소멸시키는 치료를 결심한다. 의사가 당부한 규칙은 세 가지. 첫째, 최대한 그들의 행동을 거스르지 말 것. 둘째, 다른 인격과 있었던 일을 또 다른 인격에게 발설하지 말 것. 셋째, 각 인격과 만날 때마다 상황이 다채롭게 변화할 수 있음을 상기할 것. 그런데 첫 번째 인격인 해림, 그 햇살 같은 스무 살 청년이 말
소장 2,200원
이벨리오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4.1(105)
식물인간이 된 이복형의 삶을 대신 살게 된 남자와 부모가 진 빚 때문에 인생의 대부분을 빚 갚는데 쏟아부은 여자가 만났다. 타인에 의해 인생을 저당 잡혔다는 공통점이 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운명처럼 빠져들지만, 남자에게는 여자를 미끼로 쓰고 버리려는 목적이 있었다. 결국 자신이 미끼였음을 알게 된 여자는 상처받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굽히지 않는다. 강제로 앉은 자리를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려는 남자와 그런 그에게 미끼로라도 쓰임 당할 수 있기
소장 4,500원전권 소장 9,000원
희희
비화
3.3(149)
현진혁 너를 다시 만난다면, 난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이게, 헛된 복수심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는 게 나으니까. 진서진 사랑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 사는 세상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지리라 믿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나는 외진 곳에서 사고를 당했다. 그 누구도 나를 구해주지 않았다. 운 좋게 살아남은 나는 너와 내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갈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