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설담
총 64화
4.9(1,819)
시작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같이 잠자리를 가진 여자의 딸한테, 이러고 싶어요?” “그 여자의 딸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 어디 가서 떠벌릴 수 없지만, 서하는 이 관계에 적어도 진심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서로 주고받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기만으로 쌓인 거짓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이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서 몸은 섞어도 사랑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끈질기게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 남자가 아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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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
로아
3.8(6)
끼이익 소리를 내며 성당 문을 열었다. 마루는 숨어버린 남은을 찾으며 안으로 들어섰다.불을 켜지 않아 어둑한 실내는 낮과 밤을 알 수 없는 공간이었다. 한쪽 구석에 상한 감정을 꽁꽁 싸매고 앉아 있는 남은이 보였다. 제 속도 모르고 혼자 오해하고 토라져 있는 그녀는 독이 잔뜩 오른 초식동물 같았다. 아무리 독이 올라도 누구도 해칠 수 없는 여린 생명체. 오늘 개기일식이 있을 거라고 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졌다. “하늘이 왜 이래?” 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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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랑
소울에임
총 2권완결
4.2(6)
“내가 왜 권유채 씨한테 월급을 세 배씩이나 주는 걸까? 그건 당신한테 세 사람분의 일을 시킬 거란 뜻이지.” 아이돌의 치프매니저&로드매니저. 그리고 사장의 노예. 그것이 그녀의 직업이다. “싫으면 언제든 떠나. 하지만 이 월급을 받으며 계속 일하고 싶으면…….” 뒤끝 긴 악덕 대표와 펼치는 한판 대결! “버텨.” 사랑스러운 노예의 처절한 고군분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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