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노블리
4.0(1)
“로시나 법무관. 지금 이걸 보고서라고 써 온 건가?” 스무 장에 달하는 종이가 로시나의 눈앞에서 펄럭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주말을 꼬박 불태워 작성해 온 보고서였다. 상사는 그걸 제 면전에 집어던졌다. 읽어보지도 않고. 동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무려 4년간 이 행패를 참았다. 인내 마법을 세 번 쓰면 호구랬는데, 이미 로시나는 호구의 조상이 되고도 남았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퇴근 시간, 로시나는 지친 마음을 이끌고 퇴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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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란
피어스노블
3.0(1)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장사치인 석삼과 정을 통한 향분. 연모하게 되어 몸을 섞자 같이 도망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보름달이 뜨면 떠나자는 석삼의 말을 믿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아… 도련님, 거기 그려진 것처럼 해주시는 것입니까?” 도도한 아씨인 정연이 석삼과 운우의 정을 나누는 게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서 두 사람이 자신을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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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너스
알사탕
0
#동양풍 #왕족/귀족 #신분차이 #복수 #소꿉친구 #친구>연인 #계략녀 #상처녀 #순정녀 #순정남 #상처남 #정략결혼 #시월드 지하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인 2 황자 현을 좋아했다. 그러나 현을 좋아한 승상의 딸로 인해서 현의 아버지인 황제와 결혼하게 된다. 황제는 지하가 차기 황제가 될 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계후가 되게 해 두 사람의 결혼을 막은 것인데…
몬루
조은세상
3.9(56)
어느 날, 아버지가 한 남자를 데려왔다. 노예든 장난감이든, 마음대로 가지고 놀거나 시중을 들게 하라며……. “기억해둬. 너는 내 것이야.” “……알겠습니다.” 아버지의 강요로 겨울의 성에서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엘레나는 언제나 외로웠다. 그녀는 들뜬 마음으로 남자에게 ‘릭’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3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엘레나는 릭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분명,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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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수
원스
3.5(22)
※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 및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선 그룹 이상옥 회장 외동아들의 입주 과외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날이었다. “한 번 할 때마다 백만 원씩 줄게. 이 집에서 나갈 때까지. 어때?” 학생은 연희보다 세 살이나 많은 이서준. “수능 때까지 넌 돈 벌어서 좋고 난 풀어서 좋고. 하루에 한 번 대주면 한 달에 3천만 원의 보너스야. 어때?” 어쩐지 과외비로 거액을 주더라니. 양아치가 따로 없다. “하지만…… 난 그런
도하은
레드립
3.8(24)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아씨.” 그녀는 이런 날을 꿈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토록 잔인하게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 끝에 마주한 소년은 완연한 사내가 되어 있었으며, 또한 그녀의 조국(祖國)을 침략한 적국(敵國)의 황제가 되어 있었다. 귓가를 간질이는 핏빛 속삭임을 들으며 그녀는 직감했다. “아씨.”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많이.”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제 족쇄가 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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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
슈미즈
“정녕 저를 이용만 하신 것입니까?” 눈가가 달아올라 화끈거려도 더욱 눈을 크게 떴다. 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다 여겼던 진윤이 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가슴에 품었다. 뒤늦게나마 가문을 배신해서라도 그를 지키려던 게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덕쇠야, 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지?”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어려서부터 곁에 있던 머슴인 덕쇠가 눈에 들어왔다. “아씨를 위해서라면 쇤네의 하찮은 목숨 따위야 언제든 내놓을
하이
달밤
3.5(2)
“당신은 사랑이 뭔지도 몰라요!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에요. 내가 믿는 사랑은…… 이런 게 아니라고!” “네가…… 믿는 사랑? 스왈벨루가의 영애가 믿는 사랑이란, 그럼 뭐지?” 그가 턱 끝을 잡아당겨 그를 똑바로 바라보게 했다. 그가 지금 품고 있는 욕망은 단지 소유욕일 뿐이라고, 카다시안느는 생각했다. “우리가 서로 느끼고 있는 이것, 이 끌림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데?” 더욱 가까워지는 눈길과 조급한 손길. 하지만 그녀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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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울
희우
3.3(8)
#판타지물 #서양풍 #복수 #구원 #고수위 #첫사랑 #소꿉친구 #왕족/귀족 #신분차이 #친구>연인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절륜남 #상처녀 #순정녀 “엘리엇 아가씨는 어떤 분이에요?” “글쎄, 늘 울고 계신 분?” 가주인 숙부의 묵인 아래 매일같이 학대당하는 아가씨, 빅토리아 엘리엇.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난 소꿉친구 레이넌을 기다린 지 10년 하고도 3년, 마침내 그가 전쟁 영웅이 되어 귀환한다. 그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빅토리아는 레이넌
마뇽
텐북
4.3(50)
*본 작품은 이전에 출간된 이력이 있는 재출간작입니다. 달아나야 하는 여인 서령. 비밀을 감춘 사내 한림. 눈보라 치는 밤, 그들은 우연히 거친 산중의 오두막에 고립된다. 거센 설풍 때문에 오두막 밖으로 한 발도 나갈 수 없는 상황. 두 사람은 몸을 녹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육체를 합하기로 한다. “……거긴, 거긴 아니 되어요.” “목이 마른 것을 어쩌란 말이오. 마실 것이라고는 이 샘밖에 없는 것을.” 녹아내리는 살결과 함께 녹아내리는 마음
피플앤스토리
4.2(67)
“도와줄까?” 제안은 은밀하고 달콤했다. “복수, 도와줄까?” 명주희의 아버지에 의해 지혜의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다. 그리고 지혜는 주희에 의해 늘 짓밟힌 채로 살아왔다. 그런데 그런 주희의 약혼자가 제게 지금 주희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는 거다. 믿어도 될까. 원수나 다름없는 명주희의 약혼자는 지혜가 모시고 있는 회사 대표다. * * *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윤 실장.” 한 대표, 한우진이 지혜를 지그시 바라보며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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