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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2(14)
“이러지 마. 내가 잘못했어. 네가 하자는 거, 뭐든 다 할 테니까 용서해 줘.” “뭐든? 뭐든 다 한다고?” “응, 뭐든.” “죽으라면…… 죽을 수 있어?” “…….” “죽어, 박수이. 내 눈앞에서. 그러면 용서해 줄게.”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 생애를 다해 사랑하고 사랑한 여자. 놓칠 바에야 망가트려서라도 곁에 두고 싶었던 유일한 여자. 스물둘의 장현수는 스물아홉의 박수이에게 그렇게 미쳐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전부였던 수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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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0원총 3권완결
4.2(120)
※본 도서에는 폭행, 욕설, 범죄 요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나는 고요 네가 너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나쁜 애는 아닐 거 같아.’ ‘…도현아. 솔직하게 말해 봐. 너 나 좋아하지.’ 늘 그렇게 수줍은 듯 웃으면서 나를 감싸 안던 권도현이었다. 거짓말을 못 하고, 욕을 못 하고, 나쁜 짓을 못 하고, 싸움을 못 하던 권도현. 그런 권도현의 앞에 이런 모습으로 다시 서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김고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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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2.2(5)
처음 본 날, 손목을 잡혔다. 가만히 올려다보는 눈빛이 도전적이지만, 예의 바르고 이지적인 외모의 그가 정중한 어투로 말하면 외면할 수가 없다. 그날 한 번의 눈맞춤이 평생을 사로잡을 순간이었음을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심장이 쩡하고 굳더니 이내 빠르게 파동하기 시작했다. 몇 년 만에 보는 여자의 나신이란 말인가! 아무리 금욕적인 그라도, 이렇게 대놓고 ‘날 잡아 잡숴!’ 하는 여자를 못 본 체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실오라기 하나 없이 누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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