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가 사랑한 여자의 몸에 빙의했다. "뭐 하는 짓이냐고? 네가 직접 봐!"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던 지안은 남친의 불륜 장면을 목격했다. 심지어 불륜 상대는 3년간 몸바쳐 일한 상사의 약혼녀, 안유주였다. 배신감과 제 상사에 대한 죄책감까지 더해져 분노한 지안은 연석을 찾아가 그 영상을 보여주며 소리쳤다. "할 말, 있어?" "그게 뭐 어때서. 그 여자 나한테는 기회야. 너도 내가 더 높이 올라가면 좋은 거 아니야?" "너는... 지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