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제르
동아
3.8(44)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착하게 살아온 혜령. 그러나 부모님은 누구인지 모르는 남자와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가출할 거야.” “뭐?” 결혼만은 자신의 의지로 하고 싶었던 혜령은 대책 없이 집을 나서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드디어 찾았네. 내 신부.” 누군가 그런 자신을 찾아왔다. 혜령은 그를 잘 알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그를 모를 수가 없었다. 류정후, 그는 혜령이 오래도록 짝사랑해 오던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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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나인
총 2권완결
4.1(5,021)
“날 보면 떨리긴 하나 봐.” 연주는 대답하지 않았다. 미친 게 분명하다. 여태까지 보여 주었던 문강현 교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남자로만 보였다. 고개만 살짝 들어도 그와 이마가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하필 불까지 꺼진 상태라 둘을 둘러싼 공기가 열기를 머금고 끈적끈적 달라붙는 듯했다. “그러는 교수님은 절 보면 떨리세요?” “잘 모르겠어.” “교수님이 모르는 것도 있으세요?” 강현의 입술 사이로 소리 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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