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되고 싶은 차세계.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행방불명된 아버지, 장애를 가진 엄마, 반지하 단칸방, 기초수급자가 차세계의 현실이었다. “네가 못 되면 수의사랑 결혼하면 되지.” 그렇게 말했던 주인집 아들 권진세는 수의사가 아니라 축구선수가 되어 전 세계를 누빈다. 하지만 그는 첫사랑 차세계를 놓치고, 그녀의 결혼식을 지켜본다. 그리고 두 달 후, 들려온 건 차세계가 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는 뉴스였다. 절망에 빠진 그에게 두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