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에는 4p, 피폐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불길해지는 거대한 마계의 달. 그게 사방에서 다인을 지켜보는 것만 같았다. 또다, 이 느낌. 그녀의 머릿속을 사각사각, 갉아내는 소리. 다인의 동공이 커졌다. 저 깊은 곳까지 침범하는 소리. 무너뜨리는 소리. 풀려서 흐릿해지는 눈동자가 살짝 떨며 입술을 벌리는 걸 본 일레인이 빠르게 입술을 겹쳤다. 뻣뻣이 굳었던 혀가 스르르 풀리고, 다인의 혀가 그의 혀를 빨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