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바리한 부사수, 최강혁. 아니 어떻게 하면 매주 주문하는 부품 주문서에 0을 하나도 아닌, 세 개나 더 붙일 수가 있을까? 실수하는 스케일로 보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전신에 두른 것으로 보나, 최강혁이라는 부서 막내는 결코 예사로운 인물이 아니었다. 자동차 역시 신입 주제에 외제 차? 개념 없다 할 수준으로, F사의 S급 바닥에 납작 엎드린 수준의 낮은 스포츠카다. 자정이 다 되도록 그놈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