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말레피카
3.9(44)
각양각색의 이유로 상실을 간직한 사람들이 손님으로 찾아오는 신의 공간 <니사>. 각자의 입맛에 맞는 칵테일처럼, 상실이 채워지면 다시는 들어올 수 없는 니사의 손님들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 [1. 씬 레드라인] “우리 망가지지는 말기로 했잖아.” “…….” “그럼 우리한테 서로가 없어도 잘 살아야지. 이러는 게 다 뭐야.” 어떤 관계는 각자에게 문제가 없더라도, 감정이 남아 있어도 끝난다. 마치 끝과 과정은 상관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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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3.9(1,955)
※ 9월 27일 본문의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9월 27일 이전 구매자 분들은 기존의 파일 삭제 후 다시 다운 받으시면 오타 수정된 파일로 구독 가능합니다. 뒤바뀐 신랑. 무식한 무관 사내가 덜컥 신랑이 되어 버렸다. 그와의 초야를 참을 수 없어 도망친 금동은 금세 억센 사내 팔에 잡혀 끌려오고 만다. “뭐 하는 거예요. 하지 마요.” 저를 다치게 한 금동에게 화가 난 건지 그가 그녀를 노려보며 하나씩 옷을 벗어 던졌다. “겁간은 지금 그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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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R
4.1(261)
후욱, 남자의 거친 호흡.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 눈을 감았다. 곧이어 남자의 입술이 가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 그녀는 탄성을 내질렀다. 남자가 커다랗게 부푼 가슴을 거칠게 베어 물고 발딱 일어선 정점을 이로 깨물었다. 그 짜릿한 자극에 그녀는 허리를 비틀었다. 그러자 아랫도리에 자극이 인다. 그녀는 남자의 머리를 감싸 더 깊이 당겼다. 혀가 그녀의 가슴을 적셨다. 치마 아래로 들이닥치는 남자의 거친 손길에 쾌락이 일었다. “아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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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묘
늘솔 북스
총 2권
3.8(556)
“거래가 필요해요.” 사업차 들린 서울의 호텔 방에 한밤 중에 나타난 단아한 한국 여인에게 틈을 내준 것은 아마도 그녀의 맑은 가을 밤 같은 검은 눈동자 때문일 것이었다. “난 거래 상대를 고르는데.” 미국 유통업계의 총아, 로빈 아인버그는 특전대 출신의 노련한 사업가였다. 감히 뒷거래로 그의 침대를 넘보는 일을 허용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어리고 풋내나는 여자에게는. “잘 할 수 있어요. 정성을 다할게요.” 비단 같은 검은 머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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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
조은세상
총 2권완결
2.2(5)
처음 본 날, 손목을 잡혔다. 가만히 올려다보는 눈빛이 도전적이지만, 예의 바르고 이지적인 외모의 그가 정중한 어투로 말하면 외면할 수가 없다. 그날 한 번의 눈맞춤이 평생을 사로잡을 순간이었음을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심장이 쩡하고 굳더니 이내 빠르게 파동하기 시작했다. 몇 년 만에 보는 여자의 나신이란 말인가! 아무리 금욕적인 그라도, 이렇게 대놓고 ‘날 잡아 잡숴!’ 하는 여자를 못 본 체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실오라기 하나 없이 누운 그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이부(Hibou)
로망띠끄
3.9(18)
에디터가 되기 위해 베일에 가려진 유명한 신진 디자이너 블랙의 인터뷰를 따야한다. 편집장의 특명으로 콘티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뛰어든 온리원. 과연 인터뷰를 따낼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그때였다. 툭. 그녀의 몸이 누군가에게 세게 부딪쳤다. 그 바람에 리원은 꽃다발을 놓친 채로 길바닥에 넘어졌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자신보다 더 심하게 길바닥에 널브러진 꽃들이었다. 리원의 앞으로 커다란 손이 쑥 밀고 들어왔다. 섬세하고 길쭉한
소장 3,500원
장인경 (안녕하세요)
3.8(46)
그녀는 독신주의자다. 사랑하지 않으니까 헤어지자고 말하던 그 남자 때문에 남자를 불신하고 사랑을 불신하게 됐다. -나는 독신주의자야. 쉽게 변하는 사랑 같은 거 해선 뭐해? 마음 편하게 노후 준비하며 혼자 사는 게 낫지. 그렇다고 그녀가 사랑을 포기한 건 아니다. 그녀는 지금도 열렬히 사랑을 하고 있다. 단지 그 대상이 그녀와 잘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아이돌일 뿐. 친구는 그런 그녀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현실의 남자를 만나 연애하라고 충고한다
소장 3,000원
이서윤
가하
3.9(632)
“4년 전에도 궁금했지만 말이야. 이서우는 나만 보면 잡아먹고 싶나? 맛있게 보여?” 섹스 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방송국 피디 이서우. 4년 전 처음 저지른 원나잇 후, 수도자처럼 지냈는데 어느 날 만취해 자고 일어나니 또 그때 그 남자가 옆에 누워 있다! “이서우, 너 내 동정 따먹었잖아! 날 잡아먹고는 생까?” “애피타이저가 너무 길었어. 슬슬 메인코스로 갈까?” 이현이 천천히 얼굴을 내려 배꼽 주변을 핥았다. 나도 만지고
소장 3,600원
연(蓮)
나인
4.0(2,131)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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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다인
와이엠북스
3.7(19)
“난 바다가 보고 싶어! 바다 너머의 사람들도 꼭 만나 볼 거야!” 어린 시절, 바다를 꿈꾸던 소녀. 십년의 기다림 끝에 자유를 찾아 떠나게 되고……. 바다 건너 라국의 무도회장에서 이어지는 인연. “나를 그렇게 바라봐도 난 춤을 추지 않소.” “난 춤을 줄 줄 몰라요.” “……이곳이 답답하면 정원으로 나가겠소?”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와 권력을 거머쥔 황후였지만 꿈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태율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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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다미
북팔
4.1(1,262)
‘젠장, 젠장.’ 스치는 사람들마다 킥킥거린다. 그것도 그럴 것이, 넥타이는 길게 늘어져 있고 셔츠는 풀어져 바지 밖으로 나와 있다. 호텔도 아니고 모텔쯤에서 도망 나온 불륜남도 지금 자신의 모습보다 나을 것 같았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감쪽같이 사라져? 그가 이를 갈았다. 그리고……. ‘김태준이라고 합니다.’ 저 중역실 목소리가 왜 이리 귀에 익숙할까? 여자는 남자를 확인하고 손으로 제 입을 막고 고개를 숙였다. 이대로 ‘읍읍’ 하고 입덧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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