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을 확인할 새도 없이 짐승처럼 들이대는 이우와 하룻밤을 보낸 지아는, 3년 후,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안은 채, 이우가 있는 리버풀로 여행을 떠나는데…. “나 미친놈 맞아. 아주 오래전부터 너한테 미쳐 있었으니까.” 그녀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오직 그녀만 보는 강이우, 그녀 앞에서 늘 그렇듯 그는 한 마리 짐승이 돼버린다. 지아는 그런 짐승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이미 깊이 각인된 육체의 쾌락이 그녀를 완전히 뒤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