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렌
스텔라
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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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랑 붙어먹은 기억은 지웠나 봐.” 충동적으로 나온 음성에 가빠졌던 연서의 숨소리가 멈췄다. 호흡조차 잊은 듯한 그녀의 동공이 자신을 향했다. “난 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 이 빌어먹을 놈의 외사랑. 연서의 시선은 한 번도 태훈을 향한 적이 없었다. 그녀의 미소는 항상 서준만을 향했기에, 감히 바라는 건 사치였다. “아니면 뭐, 서준이랑도 붙어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큰 모욕을 당했다는 듯 연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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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3(97)
지금 이 순간도 의준의 머릿속에서 재경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함께 살고 있지만 연애는 어디까지나 프라이빗한 영역이었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의준은 그녀가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까맣게 몰랐다. 직원들끼리 하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 사내 연애를 했던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걸. ‘송재경 비서, 박준형 대리하고 헤어졌다는 얘기 들었어?’ ‘헤어진 게 아니라 박준형 대리가 환승했다던데요.’ ‘환승이라고? 돌았네, 그 사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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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락
하늘꽃
3.1(16)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며 우중충한 주인공들의 비관적 로맨스는 가라. 각자의 길은 어떻게 헤쳐나갈지 스스로 선택하기 나름이다. 누굴 탓할 시간에 현재를 바람직하게 즐기자. 쾌활하고 초긍정적인 두 주인공의 운명적 만남. 까칠하고 다른 여자들에겐 절대적 냉대로 일관하는 남자 주인공 차재현은 글로벌 그룹 회장의 서자다. 드라마에서 보던 서자들의 맹활약은 판타지다. 그러다, 나윤영을 만났다.
소장 3,400원
복희씨
4.3(128)
32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유재라가 유부남의 아이를 낳은 일이었다.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에게 선언했다. 아이의 아버지인 박문호의 집안, 도반그룹에 자신의 딸을 내어주겠다고. 모든 사람의 감시 아래에서, 아이가 무사히 자랄 수 있게만 해달라고. 서영은 그렇게 ‘도반그룹의 막내딸’이 되었다. 그러나 같은 집에 산다고 모두 가족이 되는 건 아니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렀을 때,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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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진
이지콘텐츠
4.0(8)
그녀는 도경을 스쳐 지나가는 흔하디흔한 비서 중 하나일 뿐이었다. 스치는 인연마다 건드리는 헤픈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저 결혼 안 해요. 조금 전에 파혼했거든요.” 처연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여자를 더 울리고 싶어졌다. 혹시 신이 저를 시험하는 걸까. 너도 아버지와 같은 개새끼이지 않냐고. “후회 안 할 자신 있습니까? 찰나의 선택이 송 비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있어.” 이 말은 도경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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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떼
4.3(8)
“다 봤어?” “으아악! 뒤로 돌아요! 보기만 해!” 첫사랑과 재회했다. 서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그런데 그 첫사랑이 우리 집에서 산다고? “지금 집에 누가 와 있는지 알아? 권이안이 왜 우리 집에 있어?” “아, 이안이. 오늘부터 우리랑 같이 살기로 했어.” 오빠인 태우의 결정으로 갑자기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고. “안녕하십니까, 마케팅 팀에 새로 온 팀장, 권이안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게다가 새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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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크림
총 4권완결
4.3(198)
참 이상도 하지. 이 여자만 보면 눈이 돌아간다. NY그룹 차기 후계자 태준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파혼을 당한 것도 모자라, 연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인 같은 팀 직원 은우에게 손을 내민다. “복수하고 싶죠?” “네?” “날 이용해요, 기꺼이 당해 줄 테니까.” 복수에 눈이 먼 은우는 사랑 없는 결혼이 필요하다는 그의 손을 덥석 잡아 버린다. “못 물러 이제.” 결혼 계약서에 적힌 은우의 이름을 가만히 바라보던 태준은 의미심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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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딱지
몽블랑
4.1(261)
“후우. 한 번만 더 다른 새끼한테 웃어 주면.” 목덜미에 이가 박혔다. 고였던 눈물이 아래로 떨어진다. 그 순간에도 건우의 말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 새끼 눈깔 파 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거친 언사에 소유욕이 가득 담겼다. “넌 내 거야.” ---------------------------------------- 엄마 친구 아들 ‘도건우’ 그런 그를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 ‘윤혜나’ 갑작스러운 해외 지사 발령으로 건우가 떠난 지 1년
류재현
마롱
4.2(65)
누구에게나 아프고 약한 부분은 있다. 태어나자마자 한 번, 양부모에게 한 번. 서운이 겪은 두 번의 ‘버림’이 그렇듯이. “괜찮습니까?”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가 불현듯 가슴을 할퀸 날. 그래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던 그날.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울더라, 그 여자.” 누구도 상처받게 하지 않기 위해 떠났던 한국. 돌아온 그곳에서 처음 마주한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괜찮지 않아 보이는 얼굴로 괜찮은 척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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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앤데이지
레드베릴
4.3(3)
여전히 콤플렉스 가득한 삶을 살아가던 은솔. 그런 그녀에게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현우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해 온다. 마음을 가득 채워 주었던 첫사랑과의 이별 후 힘든 일들을 겪었던 은솔은 좀처럼 그의 마음을 쉽게 받아 주지 못하는데. “좋아해. 여전히.” 끊임없는 구애와 애정이 망설이는 은솔에게 쏟아지고. “나 지금 죽을힘을 다해서 참는 중이거든.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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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
4.3(4)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호텔 운(雲)의 대표 백운하. 하나뿐인 여동생을 연쇄살인마에게 잃은 후 분노로 웅크린 운하에게 기묘한 생명체가 다가왔다. “층간 소음이 심한 숙소를 원해요.” 독특한 조건을 건, 호텔 전담 수의사 주봄희. 이름과 경력 외엔 모든 것이 낯선 그녀는 봄날이었다. 운하의 규칙과 일상을 휘저을 변수였다. “공간은 공유해도 서로 마주칠 일은 없을 겁니다.” “배려? 아니면 저를 피하는 건가요?” “그 정도로 내가 관대해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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