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유주
로아
4.3(20)
짝사랑이라는 로맨틱한 단어를 가져다 붙이기엔 한참 모자란 감정이었다. 잘생긴 남자와 손끝이 스치면 떨리고. 낮은 목소리를 듣자면 마음이 설레고. 큰 키 때문에 나란히 걷다 보면 기분이 들뜨고. 멋있는 남자를 보면 여자들은 모두가 한 번쯤은 느껴볼 별거 아닌 감정이었다. 우월한 외모와는 참 상반되게 까칠한 그를 상사로 모시기 시작한 3개월 동안의 짧은 설렘이었다. “어떻게 하면, 첫눈에 반했을 때처럼 날 좋아해 줄 건데.” 진심이라곤 하나 묻어나
소장 4,300원
연무
신영미디어
4.3(80)
사랑이란 것에 관심 없었던 소리와 무결. 강렬한 첫인상도, 마음 한구석을 들쑤시는 묘한 감정도 무시하기로 결심했건만, 사랑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죽을 만큼 노력했어요.” 무결이 말했다. “당신을 마음에 담지 않으려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속삭임에 가까운 그의 목소리는 매혹적이었다. 입맞춤의 여운이 진하게 남은 그 눈빛도. “내 평생, 이렇게 노력한 적이 없었어요.” 그녀의 볼을 감싼 그의 손길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마치
소장 3,600원
박머슴
레브
4.4(165)
#자낮이지만크고동정인남주 #절륜하고인정사정없는여주 #여공남수 #여남박 #초고수위 #수치플 #강압적관계주의 더럽게 무능한 귀족 나부랭이 낙하산이 우리 연구팀에 들어왔다. 손만 대면 망치고 파괴하는 건 기본, 심지어 쓸데없이 성실해서 자꾸만 무언가를 하려 한다. 덕분에 그 사고 수습은 전부 평민 출신 상사인 나의 몫. 팀장이 알아차리기 전에 뒤처리는 물론, 풀 죽은 놈의 기분까지 달래 줘야 하는데……. ‘진짜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그러던 어느
소장 4,760원
강유현
파인컬렉션
4.0(2)
생일 때도 칼 같이 더치페이를 하는 남자 친구.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된다. “여자친구 보고 싶다고 전화를 다섯 번이나 해놓고 바람을 피웠다고요?” 흥미롭다는 듯 낮게 웃는 소리가 연희의 귓가에 꽂혔다. 연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는 마치 재밌는 오락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짓궂은 관람객 같은 표정으로 연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흥미로움, 호기심, 그리고 약간의 이성적인 호감. 연희는 그의
소장 1,100원
제과제뼈
크레센도
총 4권완결
4.5(32)
헤이디스 백작가의 곰 수인 메이드 빙케. 막내 도련님의 거침없는 고백에 쫓겨나기 직전, “곤란해, 막둥아. 이 메이드는 내 연인이거든.” 둘째 도련님의 장난에 놀라 그분의 늑골을 부러뜨리고 해고된다. 수인 차별을 버티며 구직 활동과 노숙을 잇던 그때, 빙케 앞에 둘째 도련님 엘란드가 나타난다. “나 때문에 잘린 셈이잖아. 책임질게.” 본인이 운영하는 잡지사에서 일하라는데, 백작가에서 망나니로 불리는 이를 믿어도 되는 걸까? 하지만 돈을 모아 수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캠피온
라비바토
4.6(8)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그걸 해소할 수 있는 건 남자의 양기뿐. 꿈속에서 관계를 맺어 생존하던 나빈의 앞에 거부할 수 없는 먹이가 나타났다. 극상의 양기를 지닌 상사, 김태진 전무가. * * * “흐으……. 더, 더 줘요. 네?” 그 밤에 얻은 양기가 너무 충만해서, 그의 꿈을 방문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눈을 뜨면 저를 기억하지도 못할 상사를 사랑하게 될 때까지도. 그럼에도 끝을 맺어야 할 때가 오는데… “약혼 축하드려요. 그러니까
소장 1,600원
천의얼
향연
총 2권완결
4.2(93)
용모 수려, 성적 단정, 스포츠 만능, 세계 신랑감 랭킹 상위권, 알비온 왕국이 자랑하는 왕자 플린 캐플리드 피츠로버트. “또 억지 스캔들 기사잖아! 어젯밤 행사에서 춤 좀 췄기로서니, 10시간 만에 이런 기사가 난다는 게 말이 돼?”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아 온, 언론의 사랑받는 먹잇감! 마침내 그가 가짜 뉴스에 반기를 들었다! “이쪽에서 스캔들을 내는 거야. 어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스캔들에는 스캔들! 작전 제안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문희
루체
4.5(2)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데렐라는 왕자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개뿔! CH그룹의 잘나가는 비서 신리나. 슈퍼볼 당첨보다 어렵다는 글로벌 ‘신데렐라 유리구두 찾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왕자님과 결혼에 골인! 그럼 행복해야 하잖아? 행복은 개뿔! 개나 줘 버려! 1년째 숫처녀로 도를 닦고 있었다. 이건 아니잖아? 차라리 수녀원으로 보내시던가……. CH그룹의 카리스마 황태자 오강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Livingston
블라썸
총 3권완결
4.3(67)
“3억. 이거 받고 떠나요.” 먼 곳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며, 선우의 모친이 돈을 건넸다. 은솔은 마다할 수 없었다. 선우는 정혼한 상대가 있다 했고, 그녀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으니. 자취를 감추고 9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은솔은 수술 전 한국행을 택한다. 선우를 봐야겠다는 욕심에서였다. ‘딱 1년, 마지막이니까.’ 그저 멀리서만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은솔. 네가 여기 왜 있어? 네가 뭔데 우리 펌에 있는 거야!” “미안해. 이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밍밍이
피우리
3.9(7)
여사님은 몰인정하고 잔혹한 사람이었다. 그런 위험한 사람의 애마를 실수로 흠집 낸 수아는 하늘이 노래지는 착각이 들었다. 거액을 배상할 처지가 못 되었던 그녀는 그날로부터 여사님의 졸개가 되었다. 지엄하신 여사님은 자신의 의붓아들을 감시하란 지시를 내렸다. 바로 수아의 직속 상사 ‘민유건’을 감시하란 뜻이었다. 그것도 은밀히. 거부권이 없었던 수아는 1년 동안이나 부지런히 유건을 감시했다. 회사에서나, 차안에서나, 회식에서나 장소를 가리지 않았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2.7(3)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A4용지의 두께, 100 마이크로미터. 그와 나의 육체적인 거리. 육체적으로는 틈 없이 가까운 게 흠이라면 흠. 주말 내내 침대에서 보낼 만큼 우리는 첫 섹스부터 뜨거웠다. 나는 첫 섹스부터 스파르타로 배웠다. 그는 처음부터 나를 침대에서 놓아주지 않았다. 하늘과 땅의 거리, 대기권 확장기준 100km. 그와 나의 신분적인 거리. 언론 재벌가의 후계자인 그와 고아 출신 수습기자인 나의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