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 시크! 하지만 그를 향한 여린 짝사랑, 지경 다정, 절륜! 하지만 마음을 알 수 없는, 희원 평화로운 듯 이어지던 그들의 밤이 위태로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하읍─.” 인정사정없이 자신을 깨물어 버린 희원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 지경은 헛숨을 삼키며 가늘게 떨었다. 다정하게 이마를 손으로 짚고, 열을 재며 지경을 걱정하던 희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지금 지경을 바라보는 건 이글이글 끓는 눈빛을 한 남자였다. 그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