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젖어 미끈거리는 아래로 천천히 길게 뻗은 손가락이 들어왔다. “아…… 앙……!” 빨갛게 부어오른 예민한 살덩이를 만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각이 밑을 뚫고 들어왔다. 다영은 저도 모르게 크게 신음을 흘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파요?” 그가 물었다. 이물감과 뒤섞인 고통이 녹아버릴 정도로 다정하고 달콤한 목소리였다. 다영의 아래로 들어오지 않은 다른 손이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들었다. 승현이 다영의 머리를 다정히 쓸어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