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하나만 더 부탁해도 될까요? 같이 있어 줘요.” “성인 남자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꽤 위험한 일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지독한 모멸감을 주는 친구로 인해 무기력해진 해인 앞에 구원자처럼 나타난 남자, 차지완. 배신과 상처로 얼룩진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 그에게 그녀는 하룻밤을 함께 보낼 것을 제안한다. 서로에게 어떠한 구속도, 책임도 지지 않기로 하고 두 사람은 잊지 못할 밤을 함께 보내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