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
말레피카
3.8(138)
“내 제자가 되지 않으련?” 반려가 아닌 제자. 여태 데려왔던 수많은 제자들처럼, 말레피카를 제자로만 대하면 그만이었다. “정말 옆에 있어도 돼요? 날 싫어한 게 아니었어요?” “싫어하지 않아.” “정말? 정말로 내가 싫지 않아요?” “좋아. 아마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구나.” 반려가 아이든 늙은 노인이든 심장은 반응할 것이다. 그에게 그녀는 무조건적인 반려였으니까. “그러니 내가 더 좋아하지 않도록 적당히 선 그으면서 다니거라.” 적당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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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아마빌레
4.7(64)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수업을 준비하던 이랑이 전학 온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곤 그대로 굳어 버린다. 어릴 적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하곤 사라져 버린 유령과 꼭 닮은 얼굴을 한 아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볼수록 묘한 연희에게 자꾸만 시선을 빼앗기는 이랑. 그저 지나친 우연일까? 대체 이 아이는 누구일까? 늘 잡힐 듯 말 듯 제 손을 빠져나가는 유령아이와의 이야기. “너는 연우……. ……내가, 사랑한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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