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별
스칼렛
4.3(10)
“빌어. 그냥 빌어. 부탁이니까 그냥 빌어.” 이게 과연 제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맞을까? 정원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 악몽을 꾸는 거라고, “……미안해.” 하지만 현실이었다. 몸을 아무리 버둥거려도 모든 게 다 잔인하게도 그대로였다. 기쁨이 컸던 만큼 지독한 상처를 안겨 준 첫 번째 계절을 보낸 뒤에 찾아온 묘한 설레임. “눈으로 먼저 찾고, 표정 보고 목소리 듣고. 그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거 쉽지 않은데……
소장 2,500원
캐롤디
원샷(OneShot)
0
남자와의 진지한 만남? 연애부터 결혼까지? 태은에게는 남의 일일 뿐이었다. 10년에 한 번, 아니 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한 비주얼의 남자, 강윤을 마주쳤을 때조차도. 태은이 강윤에게서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뜨거운 밤을 동반한 가벼운 만남. 하지만 강윤은 다정한 태도로, 훌륭한 기술(?)로 점점 더 태은의 마음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둘 사이에 끼어든 재훈. 재훈의 방해에 태은은 강윤에 대한 끝도 없는 고민에 빠진다
소장 2,300원
아잉박
피우리
3.8(17)
나는 누구를 사랑하지?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사랑하고 화성에 사는 남자는 금성에 사는 여자를 사랑한다.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를 사랑하고 우리 오빠는 새언니를 사랑한다. 우리 집 강아지 멍이도 옆집 기현이네 몽치를 사랑한다. 나는 누구를 사랑하지? -박지훈, 2014.05. 성인이 된 날 한 귀퉁이가 잘려 나간 필름처럼 삭제된 기억의 존재를 언제까지 부정할 수 있을까? 은영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날카로운 기억의 파편을 치열한 취업준비생의 일상으로
소장 3,000원
김제리
로아
4.0(30)
“나한텐 너밖에 없으니까.” 바짝 달라붙어 얼굴을 들이밀던 지안이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서준을 올려다봤다. “너한테 나밖에 없어?” “으응.” “왜?” 서준도 안다. 이미 취한 그녀와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영양가가 없는지.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왜인지 자꾸만 묻게 된다. 그냥 지금 바람이 너무 선선해서, 젖어있는 옷이 너무 축축해서? 깜깜한 새벽에 얕은 가로수 빛 때문이라고. 그런 이유 같지도 않은 것들이 저도 취하게 만드는
윤샛별
젤리빈
3.8(5)
#현대물 #캠퍼스물 #오해 #삼각관계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순정녀 #순진녀 #평범녀 #다정녀 #외유내강 #짝사랑남 #순정남 #순진남 기솔은 1년 전 묘한 인연으로 친해진 선배, 수현을 좋아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워낙 인기가 많은 수현이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인기 많은 주현이 같이 다니기 때문에, 기솔은 마음을 고백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짝사랑으로만 머문다. 그리고 인기 많은 남자 선배, 수현과 역시 모두의 호감을 사는 여자 선배,
소장 1,000원
한여운
다옴북스
2.3(3)
결혼에 회의적인 톱스타 원규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고자 한다. 한편, 아버지의 빚보증과 연이은 행방불명으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된 세빈은 가족을 위해 대리모를 하게 된다. 세빈은 원규의 매니저 지훈을 통해 철저히 비밀리에 아들 지용을 출산하고 평범한 생활 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세빈의 연인 관식은 그녀의 대리모 과거를 알게 되자 그녀를 협박해 회사를 그만두게 만든다. 결국, 관식과 헤어지고 회사까지 관둔 세빈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베이비시터로
소장 2,700원
임수빈
조은세상
3.1(7)
#1. 그대가 오는 소리 이선영 - 도현아, 사랑해. 우리 다시는 아프게 헤어지지 마. 최도현 - 선영아, 사랑해. 이 마음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아. 선영은 집에 오지 않는 도현에게 전화를 한다. 하지만 도현의 핸드폰을 받은 사람은 도현이 아닌 친구 소리다. “도현이 나랑 잤어. 오늘이 처음이 아니고.” 친구 소리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선영은 그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소리에 예민해진다. 도현의 외박과 친구 소리와의 통화. 그 이후로 선영과 도
소장 1,500원
박하Mintt
씨에스케이
5.0(2)
보고 싶어. 한 번만이라도. 어쩌면 보고 나면 마음이 시들어버릴지도 몰라. 정작 보고 나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질지도 몰라… 그런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자신의 등을 떠밀면서. 지아는 문을 열었다.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 내려갔다. 빗소리가 쏟아졌다. 아까보다 기분 탓인지 조금 가늘어진 것 같았다. 비가 그치면 안 되는데. 지아는 재빨리 우산을 펼치고 중앙 현관 바깥으로 나갔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투둑, 투둑 손까지 전해졌다. 빗
소장 1,800원
김글이
라떼북
3.0(3)
“상훈이 3주 전 그 사고로 죽었잖아…. 장례식도 끝났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던 남자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 죽은 남자 친구의 핸드폰으로부터 문자가 온다. [ㅈㅈㅈ] 짓궂은 장난 같던 이 한 통의 문자는, 서로 다르게 살아왔지만 서로 비슷한 아픔을 겪은 한 쌍의 남녀를 한 자리로 이끈다. 잊어도 잊을 수 없어 《이끌리듯 너에게》
차정윤
소울에임
3.6(17)
“빈자리인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볕이 좋은 봄날, 잠시 내려 앉은 햇살같던 사람이 있었다. “그때 도서관에서 뵌 분이었구나. 누군가 했네요.” '본과 4학년 김선우' 습관적으로 찾았던 사람. 잠깐 스쳐 지나간 사람. 9년동안 사랑해 온 시간이 무너지며 결국 홀로 버려졌다. “엄마! 왜 그래! 어디 아픈 거야?” 잊고 있었던, 가장 소중한 삶마저 무너지던 중, “엄인애 씨 보호자 분.” '전문의 김선우.' 그가 왔다. 아니, 9년의 시간을
소장 2,800원
이소설
도서출판 윤송
3.7(6)
시아는 쫄면을 젓가락으로 휘돌려 감아 수저로 받치고 한결의 입술 앞에서 멈췄다. “아, 해봐요. 잊지 못할 맛일 거예요.” 시아는 입 주위에 붉은 양념이 묻은 것을 자각 못 하는지 해맑게 웃으며 쫄면을 권하고 있었다.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한결은 작게 심호흡하고 시아가 건넨 쫄면을 받아먹었다.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가득하긴 했지만, 굉장히 매웠다. 열심히 쫄면을 씹어 삼킨 한결이 연달아 물을 마셨는데도 목부터 귀까지 순식간에 빨갛게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