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고 진도를 그렇게 빨리 빼고 싶어요? 류혜찬, 세상에 인정하는 속물 의사. 히포크라테스 선서 따위는 개에게 던져 줘도 안 물어 갈 얘기라 외치는 여자. 그런데도 의사의 양심에 구멍이 난 담당 지도 교수의 차에 불을 질렀다. 그로 인해 집행 유예 2년에 사회봉사 명령 500시간의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응? 그런데 이건 또 웬 별종? 박애주의 무장한 남자 밑에서 봉사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니! 여윤국, 탈북 난민을 위한 NGO의 수장이자, 통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