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마취과 부교수 윤서윤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을 그만둔다. 암세포에 잠식당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그녀 앞에 저승사자를 수호한다는 귀묘족 고양이 토마스가 나타나는데…. “고양이인 네가 내 비참하고 아쉬운 기분을 알기나 해?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여러 남자와 연애를 할 거야. 그래서 그들이 나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도 보고 싶어. 그리고 그중에서 날 제일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도 할 거야.” 토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