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운
R
4.1(2,324)
따뜻한 손이 닿으니 저절로 나른하게 풀어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 “고양이 같아. 따사로운 햇빛 아래에 늘어져서 갸르릉거리는.” 그렇게 평가한 그는 과육을 베어 물듯이 내 목에 이를 박아넣었다. ---------------------------------------- -그분과 약혼하고 싶어요. 5분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양보했던 나, 유연서. -연희 씨와 약혼하고 싶습니다. 연서와 연희의 사랑을 받은 그, 최승주. 동생을
소장 2,800원
하수영
케이북스
총 2권완결
4.3(278)
사랑을 위한 남자와 결혼을 위한 남자는 일치할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둔 수영 앞에 바람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스쳐가는 가벼운 사랑이 마침내 단 하나의 운명이 되는 이야기.
소장 2,500원전권 소장 2,500원
김진영 (카스티엘)
피플앤스토리
4.2(400)
“잘 들어, 박효남. 난, 절대 이혼하지 않을 거야. 확실하게 알아 버렸어. 내 몸이 누구를 원하는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남매 같은 사이인 인우와 효남. 두 사람은 아픈 어머니의 부탁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마음이 없이 시작한 결혼이기에 인우는 효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허울뿐인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면서도 효남은 묵묵히 그의 곁을 지켜준다. 효남의 배려와 애정을 뒤늦게 깨달은 인우의 마음이 효남에게 향하기 시작할 무렵,
소장 1,000원
아게하
우신출판사
4.5(143)
2010년, 한국로맨스협회 상반기 평점 만족도 & 완성도 1위, 4쇄 증쇄에 빛나는 <스팅>! 『이것은 나의 이야기다!』 세상에 태어나 한없이 미안했던 여자, 장유원. 세상에 왜 홀로 남았는지 궁금했던 남자, 문태라. 서걱대는 눈으로 하늘을 보던 그들, 둘이어서 완전한 사랑! 2015년 가을, <스팅-외전>! 그들의 과거와 미래, 사랑스러운 주니어 남매가 등장! 장유원과 문태라, 그 열렬한 화학반응이 다시 찾아옵니다.
소장 700원
K-동은
로망띠끄
4.0(41)
후회하는 일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우연히 들어간 바에서 만난 바텐더. 낮게 울리는 결이 아름다운 목소리. 새하얀 얼굴에 붉은 입술의 남자. 죽음을 결심한 그 날. 나는 구원처럼 한 남자를 만났다. 열두 시부터 바를 맡고 있는 주진이라고 합니다. 이 글은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와 옴니버스 구성의 연작이며 로망띠끄의 유료연재코너 북띠끄에서 ‘아다지오’란 제목으로 연재 완결된 글입니다. <미리보기> “만약에 누군가가 선생님의 인생을 다시 어느 시점
송자림
그래출판
4.4(972)
여전히, 순수한 건지 무모한 건지. 이런 상황에서도 해맑게 술잔을 홀짝거리는 혜정을 보고 있자니 은일은 심술이 일었다. “너무 경계심이 없네. 개와 늑대의 시간. 해 질 녘 저 언덕에서 울부짖는 짐승이 나의 개인지. 아니면 나를 공격할 늑대인지 분간이 안 된다는 말이지. 그럴 땐, 혜정아. 저게 뭘까 생각하지 말고 바로 총으로 쏴 버려야 해.” “왜? 잡아다 내가 길들이면 안 돼?” “그러다 네가 잡아먹힐걸.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
정연주
4.3(116)
그가 손을 잡아온다. 놀란 가희는 손을 빼려고 하지만, 굳은살로 뒤덮인 그의 손은 억세고 질겼다. 꾹 잡아오는 손, 흔들리는 눈동자. 많은 것을 말하고 싶은 그 눈동자는 울듯이 일그러져 있었다. “어찌 네가 몰라.” 부러뜨릴 듯, 혹은 병아리 솜털 만지듯 섬세하게 가희의 약지를 엄지를 훑는다. 그 느낌에 찌릿하고 약지가 아려왔다. 왜일까. “내가 너를 잊지 못했는데.”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바스키야
4.0(367)
그와 나누는 모든 감각, 시각, 촉각, 후각, 미각, 통각까지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느낌은 경이로울만치 아찔했다. 미칠 것 같은 쾌락, 정신은 이미 자신의 통 제를 벗어나 생물체마냥 부유했다. * * * 대체 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그녀들의 신음성 속에 간간히 들려오던 이름은 유현이었다. 유현이란 사람의 상대들은 요즘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자주 등장하는 핫한 여배우나 유명 모델 등, 눈에 확 띠는 미인이 대부분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유명
서다혜
라떼북
4.1(288)
오랜 연애의 끝에 찾아온 이별, 그리고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찾아온 새로운 인연. 나를 채워줄 이상적인 남자친구는? 헤어진 연인, 아니면 새로운 인연? 채현은 지훈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년간의 연애를 계속 이어나갈 자신은 없었다. 그렇게 오랜 연애를 끝내려고 했지만 마음에서는 떼어지지 않는 지훈을 생각하며 채현은 화해를 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낸다. 하지만 며칠 동안 답이 없는 것을 보며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700원
사라 크레이븐
신영할리퀸
4.0(30)
추억의 할리퀸.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빠른 방법!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빠른 방법! 사랑했던 약혼자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은 아만다는 결국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한다. 하여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다리 난간 위에 선 그녀. 그런데 두 눈을 감고 뛰어내리려던 순간, 누군가가 다가와 그녀를 안아 드는 것이 아닌가! 당황하여 눈을 치켜 뜬 아만다는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약혼자의 이복형 말로리를 것을 알고 경악
소장 2,700원
신여리
동아
4.1(36)
수라화, 여우와 인간의 사랑! 수라화(藪灕花)를 보신 적이 있사옵니까? 수라화(藪灕花)가 무엇인지는 아시옵니까? 진흙 위 피어난 여덟 장의 붉은 꽃잎들은 아홉의 계절을 보내고, 열의 계절에 흐드러지옵니다. 그 꽃이 붉은 진흙 위로 저물고 나면, 그 잎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흔적마저 녹아 사라지니. 늪 수(藪), 스며들 라(灕). 그리하여 수라화(藪灕花)라. "간사한 여우에게 홀리신 것이옵니다. 잊으소서. 요사스럽고 사람을 홀리는 간사한 여우에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