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운명이니 받아들이시오." 황제의 마지막 말이 비수처럼 플로리아 황후의 가슴에 꽂혔다. 누명을 쓴 게 운명이니 받아들이라고? 그의 정부 안젤리나를 원망하고 싶어도 이미 때는 늦었다. 결국 처형을 당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플로리아는 얼마 후, 자신의 방에서 다시 깨어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3일 전으로 회귀한 것이다. 다시 삶을 얻은 그 날, 그녀는 다짐했다. 나도 내 편이 되어줄 정부를 들이겠다고. * * * “저도 정부를 들여야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