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리아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3(161)
“야, 권이헌. 너 나랑 잘래?” 술이 깬 줄 알았는데 눈이 게슴츠레했다. 발음도 부정확한 데다, 망언까지 늘어놓는 걸 보니 맛이 간 게 분명했다. “미쳤어?” “아니? 나 안 미쳤, 응? 미쳤나? 아, 미친 걸지도. 야 그럼, 그냥 미친년이랑 한번 잔다는 생각으로 자자.” “…….” “너도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라서 나한테 안 서?”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말의 수위가 조금씩 높아졌다. “그래도 한 번만 자자. 안 서면 내가 입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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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환상배송
향연
4.4(336)
더러운 삶에 스치듯 닿았던 친절. 상냥했던 그 애.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서 갈구했다. 가지고 싶었다. 다시는 닿을 수조차 없는 상대를 원해서 스스로 늪에 빠졌다. 설렘은 짧았고, 결핍과 갈증만이 고통스럽게 지속되었다. 애정이 남김없이 고갈되고 더러운 욕구만이 남았을 때, 그 애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망가진 세상에서 너무나 유약한 상태로 내게 손을 뻗었다. 그 애의 가느다란 손가락에 오랫동안 배 안에 고여있던 욕구가 들끓기 시작했다. 표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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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인형
레드립
3.8(64)
괴물이라는 말에 현재의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누나가 나한테 괴물이라 하면 안 되죠. 우리 나름, 비슷한 장르 아닌가?” “미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진짜 괴물같이 하는 게 어떤 건지. 직접 느껴볼래요?” 도은이 뭐라 말을 더 이어가기도 전에 현재는 우악스럽게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새하얀 이불을 확 걷어버렸다. “하, 예쁘게도 물들었네.” 제가 물고 빨아 붉은 울혈이 가득한 새하얀 도은의 나체를 보며, 현재는 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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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텐북
3.8(15)
작가를 생업으로 삼아 조용한 여생을 살겠다는 달콤한 꿈도 잠시, 공작가의 영애이자 대학까지 졸업한 신여성 스카이 엘레나 코트니는 드높은 현실의 벽과 마주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공작에 오른 언니 알렉스를 생각해서라도 결혼해야 했다. “결혼해야겠어.” 스카이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은 이웃 나라의 왕비가 된 친구 셀리아가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대학 졸업장이 알려준 진로가 시집이니?” 스카이는 입을 삐쭉이며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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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루시노블
4.0(187)
부유한 애버트 가문의 수장 사비나는 고아원의 형제 둘을 후원하기 시작한다. 대학교 진학, 넉넉한 용돈, 여행은 내키는 만큼 마음껏. 배곯은 벨 형제에게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사비나가 이들에게 바란 것은 단 한 가지. 한 달에 한 번,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것. ‘친애하는 프시케 씨께’로 시작하는 편지 속에서, 형제는 후원자를 향한 경모의 감정을 키워 간다. 8년 후. 형제는 각각 이드리스와 레토스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 형 이
구공일
동아
2.8(39)
#가상시대물 #서양풍 #외국인/혼혈 #첫사랑 #앙숙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관계 #계략남 #집착남 #짝사랑남 #동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철벽녀 #무심녀 #도도녀 #피폐물 #고수위 #애증 #감금 #뒤틀린사랑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마릴린 델러노는 고향인 루인테아로 돌아온다. 그동안 델러노 가는 어린 시절 마릴린 자신이 주워 온 고아, 에드워드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는 다시 돌아온 마릴린을 향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숨기지 않는다
소장 3,500원
하정우
가하
3.8(95)
놔줄 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 잊을 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 영영 너뿐이면 어떡하지? 그냥 몸만 가지면 만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원래 남녀관계란 그런 거니까……. 중국 삼합회의 일원인 리(李) 가의 후계자 이선협. 열여덟, 겨울. 한국에서 법학과 학생 성희은을 만났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간 선협. 남은 매개물은 십자가 열쇠고리뿐. 의도적으로 변호사 성희은을 곤경에 처하게 한 선협은 그녀의 실수를 눈감아주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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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누보로망
총 3권완결
3.7(212)
자유분방하고 문란한 삶을 살아온 재벌 후계자, 성재. 클럽에서 구두 굽이 부러지는 바람에 제 무릎 위에 앉은 하이케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이 여자, 클럽 복도에서 원나잇을 하던 중 잔뜩 흥분한 저를 놔두고 줄행랑친다! 잡히기만 해봐. 정말 죽여…… 버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안아보고 싶다. 호텔 사장과 직원으로 다시 재회한 둘은 볼 때마다 스파크가 튀는데. 가만 이게 흥분이야, 떨림이야? 혹시 이건…… 사랑? 생애 처음 사랑에 빠진 사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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