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형(하현달)
로즈엔
4.5(4,081)
“온전히, 대가 없이 받는 무한한 신뢰가 담긴 눈이라서. 그런 건 보통 짐승에게서나 나오는 것 아닌가. 안 그렇습니까, 리안 양?” 리안이라는 이름이 낯설었다. 자신이 지아로 산 세월만큼 리안으로 산 세월 또한 짧지 않은데 여전히 그 이름은 타인의 것인 것처럼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같습니다.” 뻔한 대답으로 눙쳤다. 기계처럼 같은 말만 반복했다. 지아는 그의 인생에 다시는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게 사람이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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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라인
4.3(3,476)
무인도의 건물에 감금된 이수. 가진 게 없다. 기억도 없다. 없는 것만 잔뜩.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떠밀려온 생존자 중, 한 명에게 구조되었다. 헤이든 와이트. 영국의 젊은 신사. 보안 회사 대표. 그를 만난 건 축복일지 모른다. 악랄한 범죄자에게서 벗어날 기회. 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주겠다고 그의 눈이, 입술이, 온몸이 속삭였다. *** “나는 내 이름도, 나이도 몰라요. 어떤 위험에 빠진 건지도 잘 몰라서 남자랑 넋 놓고 오붓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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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6화완결
4.6(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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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
로망띠끄
총 2권완결
4.4(3,164)
미국 뉴햄프셔 주의 명문 세인트 피터 기숙학교에 입학한 킴. 그곳에서 모두의 주목을 받는 다니엘 웨버를 만나고, 아무도 모르던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너는 아무 잘못 없어.” 많은 것을 가졌지만 그 어느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미국 이민계 2세로 고립을 자처하는 여자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를 전혀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모든 곳에서 돋보이는 그를 알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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