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
에클라
총 2권완결
4.1(11)
열일곱 살의 봄. “멋있네, 반장. 내일도 피아노 쳐줘.” 꽃향기 섞인 산들바람이 불던 음악실에서 피어났던, 자그마한 두근거림. 나에게 너는. 확신 없는 고백으로 서먹해지고 멀어지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여자였다. 스무 살의 봄. “너는 오늘 이 봄날을 절대 잊지 마. 우리가 서 있었던 감나무 아래를 평생 잊지 마.” 서글퍼질 정도로 화창했던 오후에, 꼭 마주 잡았던 손. 나에게 너는. 언젠가는 끝을 맞이할 연애 따위로는 잃을 수 없는, 너무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이타래
동아
4.1(99)
스물여덟 살, 사진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지우. 낯선 여행지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하루 동안 제 사진을 찍어 주시는 건 어때요?” “몇 시간 촬영하고 싶으신데요?” “오늘 해 질 때까지.” 고작 하루를 함께 보낸 그와 함께 호텔로 들어갔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지우는 그대로 남자를 잊으려 했다. “나를 갖고 놀고서 도망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까?” 그러나 돌아온 한국 공항에 내려섰을 때야 알았다. 남자가 우리나라를 뒤흔드는
소장 3,900원
수향
윤송스피넬
3.0(2)
수린 정원을 탐내는 남자 차도강, 빚을 빌미로 자꾸만 엮이는 남자 이달건, 감독으로 나타난 구남친 황유찬. 윤수린을 기억하는 남자 구원재. 짐승들의 위험천만한 동거가 [수린 정원]에서 시작된다.
소장 5,400원
김꿀떡
에버코인-오후
4.1(48)
키어넌 에이전시의 워커홀릭 유진은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 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우연히 세바스티안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 그의 작품을 눈여겨보았던 그녀. 설렘을 안고 팬인 척 그에게 다가가지만 아쉽게도 곧 에이전시 관계자임이 드러나고 만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어. 연락처만이라도!’ 요리조리 대화를 물고 늘어진 끝에 그와 맥주 한잔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유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기대하죠?” “그, 당신 손에 쥔 연락처요.” 무
소장 3,000원
빨간호박
탐
4.3(14)
지훈의 품으로 파고들던 수연의 눈이 뜨거워졌다. 그런 그녀를 부드럽게 감싸 안은 지훈이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와서 후회하는 거예요?” “그럼 바보 같겠죠?” 눈앞이 다시 희미해졌다. 몽롱한 의식 너머로 지훈의 말이 메아리처럼 울렸다. “그쪽이 후회하면 내가 더 바보 같아지겠죠?” 졸음이 몰려들었다. “너무 좋은걸. 후회 같은 거 안 들 정도로…… 좀 더 뭐가 되고 싶어질 만큼……. 근데 내가 그럼 안 되잖아요, 그쵸? 난 그럼 안 되
소장 3,800원
이림
총 3권완결
2.0(1)
#성우남녀 #현대물 #원나잇 #연예인 #오해 #재회물 #첫사랑 #비밀연애 #사내연애 #갑을관계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동정남 #순정남 #유혹녀 #철벽녀 #동정녀 #순진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9년 전 ‘그날’ 이후, 알코올 가까이에 절대 가지 말라는 친구 지애와의 약속을 철통같이 지키며 살았던 선우. 하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계획대로 되겠나. 가끔 삶이 퍽퍽해지는 날이 오면, 목이 컬컬해지고 속이 뜨끈해지는 술이 당기는 법. 그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황금머릿결
로망띠끄
4.0(1)
우리 오빠 좋아하게 될 거야! 웃으며 넘겼던 그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오빠가 달리는 그 길에 제가 동행하고 싶은 욕심, 솔직히 있어요.” 송두의 말에 민수가 놀랐다. “오빠도 알겠지만,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오빠가 좋아요. 오빠가 그저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오빠는 저에게... 첫사랑이에요.”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 송두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아마도 군에서 너의 사진을 본 그 순간부터 난... 니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초크
3.8(10)
“여기 온 목적이 있을 텐데. 아닌가? 아, 날 도발하고 도망하는 것이 목적인가?” “…….” “어디 한번 말해 보지 그래? 여기에 온 목적.” 여자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표정이 지워졌다. 꼿꼿하게 서서 종현을 응시하는 여자의 시선이 재미있었다. 뭔가 말을 하려는 듯이 입술을 달싹거리는가 하면, 미간을 좁히기까지 하면서도 종현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난, 눈싸움에는 취미 없는데. 할 말 없으면 가보든가.” “…이, 하…윤입니다.” 어째서인지
요셉
배드노블-오후
3.8(394)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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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서우
피플앤스토리
3.5(12)
하룻밤 잔 남자가 알고 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영 선수?! 안하무인 스포츠맨 VS 할 말은 해야 하는 매니저 하와이 원나잇으로 로맨스가 시작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화끈한 성격의 그녀, 김소랑. 직장을 때려치우고 퇴직금을 탈탈 털어 하와이까지 휴가를 왔다! 낯선 이국 땅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즐기는 둥 나홀로 여행을 만끽하던 즐거움도 잠시, 남동생이 저지른 사고 때문에 갑자기 무일푼이 된 소랑은 하와이에서 급히 임시 매니저 일을 하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
레드퀸(연민정)
로망로즈
3.8(59)
“난 키스를 하면 끝까지 가야 되는데.” 끝까지? 채온의 심장이 졸깃해졌다. 언젠가 이런 일탈을 꿈꾸긴 했었다. 막상 닥치자 그녀는 망설여졌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내려다보는 그의 눈길이 애절하면서 다급했다. 그렇지만 구걸하거나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동의를 구하는 눈빛이 너무 섹시하다. 스물아홉의 마지막 일탈,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 그는 어차피 이탈리아에 사는 사람이다. 이 시간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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