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희 씨, 연락…할게요.” 예희는 남자의 말에 대답 없이 웃어 보였다. 몸을 돌린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고 호텔 방 문을 열었다. 달칵- 그리고 열린 문 앞에는……. “잔뜩 화가 났네, 우리 강아지.” 벌겋게 핏줄이 선 눈으로 밤새 그림자처럼 방 앞을 지켰을, 그녀의 강아지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 “다른 남자 냄새가 납니다.” “으응. 희원 씨랑 잤으니까.” 건우가 그녀의 옷을 거칠게 벗겼다. 빌어먹게 예쁜 나의 아가씨. 기생오라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