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렌
스텔라
총 3권완결
0
“그날 나랑 붙어먹은 기억은 지웠나 봐.” 충동적으로 나온 음성에 가빠졌던 연서의 숨소리가 멈췄다. 호흡조차 잊은 듯한 그녀의 동공이 자신을 향했다. “난 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 이 빌어먹을 놈의 외사랑. 연서의 시선은 한 번도 태훈을 향한 적이 없었다. 그녀의 미소는 항상 서준만을 향했기에, 감히 바라는 건 사치였다. “아니면 뭐, 서준이랑도 붙어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큰 모욕을 당했다는 듯 연서의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유라미
담소
4.2(54)
“네 혼사처가 정해졌다. 북부 키하르로 가렴.” 아름답지만 병약하여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별장에서 지내던 샤를은 저도 모르는 사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상대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상대는 프리데릭 엘드란트 스칼렛. 대대로 북부 키하르를 다스린 엘드란트 가문의 유일한 적장자이자 대마법사. 그리고 사람을 맨손으로 찢는 괴물이라는 소문이 도는 위험한 남자였다. * * * “그런데 그대는 이토록 가볍고, 망토에 몸을 휘청거릴 만큼 또 가벼워서……. 그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황뱁새
텐북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300원
이리안
총 2권완결
5.0(1)
사업 실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와 충격으로 쓰러진 어머니. 시궁창이 된 현실에서 구제해주는 대가로 오랜 친구 승재가 결혼을 제안했다. “가정이 필요해. 나랑 결혼해서 내 아이도 낳고, 행복한 부부인 척해.” 벼랑 끝까지 내몰린 하연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렇게 친구에서 남편이 된 그는…… “이제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15년 넘게 숨겨 왔던 진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유설우
3.3(21)
“이혼? 개 같은 소리 하지 마. 정말 날 떠나고 싶다면 그냥 죽어. 그게 더 빠른 방법일 테니까.” “나쁜 새끼.” “그래, 그게 나야. 네 남편.”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연인이 되고 끝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태겸과 현의 인연이었다. “이 상황이 분해? 날 죽이고 싶어?” “…….” “그 시작은 너였어. 네가 날 망쳤기 때문이야. 알아들어?” 자신이 사랑하는 선우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우현. 그래서 미워하고
오온
로아
4.0(2)
“신부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인형처럼 움직여 줄 수 있는.” W 그룹 후계자, 더러운 사생아. 상반된 타이틀을 가진 남자가 이상한 제안을 해 왔다. “소꿉놀이한다고 생각해요.” “…….” “그렇게 어려운 일은 없을 겁니다.” 그 말을 믿고 계약을 수락했지만, “더 벌려요. 나 똑바로 보고.” “이렇게 젖었으면서 다른 남자 앞에서 웃었어요?” 이런 건 소꿉놀이라고 할 수 없었다.
소장 3,700원전권 소장 7,400원
박수영
레드베릴
3.3(23)
너무도 어린 시절에 혼자가 된 서영은 그저 스스로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냉혹한 세상, 비정한 친족들의 사이에서 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힘껏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닥친 위기. 그 틈을 타서, 거대 금융기업의 후계자 서태주가 결혼을 제안하며 접근해 온다. ‘……무슨 약속을 하라는 거죠?’ ‘많은 걸 바라진 않아요. 일단은 내 옆에 있어 주는 겁니다. 그것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괜찮겠어요?’ 어차피 해야 했던 결혼. 그리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김희도
새턴
4.3(100)
“1년만 더 참아.” 그것이 지독한 외로움에 발버둥 치다 뱉은, 그녀의 이혼 요구에 대한 그의 답이었다. “우리 결혼은 단순한 결혼이 아니야. 너와 나 사이의 계약이지.” 비수 같은 한 마디 한 마디를 꽂아 넣으면서도, 바로 놓아줄 수는 없다는 태도. 그 태도가 이경으로 하여금 남편 지완을 정말로 놓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나…, “차이경, 눈 감아. 키스할 거니까.” 이경이 이별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가 달라졌다. “잘해주고 싶어.” 잘해주고 싶
소장 500원전권 소장 6,900원
서포비
젤리빈
4.8(6)
#판타지물 #서양풍 #선결혼후연애 #첫사랑 #빙의/환생 #오해 #질투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미인남 #동정남 #기사남 #순정남 #연하남 #조신남 #존댓말남 #환생녀 #순정녀 #적극녀 #쾌활발랄녀 #긍정녀 #사차원녀 프렐리나 테넌바움은 지구촌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살다 노환으로 사망한 후 자작가의 딸로 환생한 인물이다. 지구인으로 살 때, 로맨스 판타지 소설 좀 읽었던 덕후였을 뿐 실제로 중세시대 황제의 제국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예은소
세레나타
3.3(3)
“사생아 주제에 어딜 감히! 넌 그냥 감정 쓰레기통이야!” 서영그룹의 사생아로 태어나 피폐한 삶을 살아온 서주희. 친어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해왔지만 사랑하는 이와의 약혼식을 하루 앞둔 날, 그 약혼자마저 언니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어 준 남자, 최백현. 누구나 부러워하는 재벌가의 장손이지만, 결혼도 그룹 승계도 싫고 그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두 사람은, 계약을 맺는다. “이왕 이렇게
소장 1,980원전권 소장 5,940원(10%)6,600원
오카링
마담드디키
3.1(9)
*소설 내용 중 강압적으로 느끼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읽기 전 참고 바랍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불완전한 결혼생활이었다. 서로에 대한 감정도, 기분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부부로 살아왔다. "벌려." 몸을 붙일 때만 보는 그의 감정 없는 말에도 윤서는 상처받지 않으려 했다. 자신이 그 사람을 밀어내고, 씁쓸해할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윤서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익숙한 듯 다리를 벌렸고, 태현은 무심히 윤서의 안으로 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