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유
아마빌레
총 6권완결
4.9(217)
“그거 알아요?” 무릎에 쪽, 쪽 소리가 낯간지럽게 울려 퍼졌다. 심해경의 눈빛이 집요하게 활짝 젖혀진 다리 사이를 관찰했다. “내 이름 바다 해자를 쓰거든요. 바다 해, 밝을 경. 아버지가 직접 지으셨어요.” 예쁜 이름이라 그녀와 무척 잘 어울린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어지는 내용이 몽롱한 정신을 차갑게 일깨웠다. “이름에 바다 해 자가 들어가면 물기운이 서려서 인생이 박복해진대요.” “…….” “어머니가 임신하셨을 때, 그렇게 말해 주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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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쌀
틴케이스
총 3권완결
4.6(99)
“니 누나.” 아내가 될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단호했다. *** 테라피스트 혜원은 새벽마다 암실처럼 어두운 곳에서 미스테리한 손님을 마사지 하고 있다. 손님은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인 적 없고 절대 불을 켜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혜원을 자신의 전속 마사지사로 계약했다. 그녀는 혜원이 고용된 프리미엄 테라피스트 숍이 입점된 거대 건물의 최고관리자로, 숍의 사장에겐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과 같은 손님은 결혼을 앞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에피치
젤리빈
5.0(20)
#현대물 #백합/GL #금단의관계 #짝사랑 #오해 #암흑가/폭력조직 #잔잔물 #외유내강 #순진녀 #소심녀 #단정녀 #도도녀 #우월녀 #위압녀 #짝사랑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의붓자매인 하윤과 유선. 반항적인 성격으로 일찍부터 암흑가 생활을 시작한 유선은, 언니를 괴롭히는 형부를 함정에 빠뜨려 언니 곁에서 쫓아낸다. 사실 언니, 하윤 역시 처음 유선을 본 이후, 그녀에 대한 욕망의 마음을 지우지 못해 왔기에, 자매 사이에는 묘한 감정적 긴장감이
소장 1,000원
Aktiv
본레로
총 5권완결
4.9(165)
193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독립운동가의 손에 부모를 잃고 친일파인 조부 밑에서 어쩔 수 없이 남자로 자라 온 경과 뼛속까지 애국자 집안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여희. 접점이라곤 하나 없던 삶을 살던 둘은 여희의 조부가 누명을 쓰고 일경에 잡혀가게 되면서 얽히게 된다. “당장 나가십시오.” “도대체 제가 어디를 간단 말입니까.” “…….” “오늘이 결혼식이었는데, 벌써 잊으신 겁니까.” 자신의 조부를 구하는 대가로 팔리듯
소장 1,500원전권 소장 13,500원
요플레먹자
도서출판 빛봄
3.6(12)
늘 어리광만 부리는 건 물론이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마트 한복판에 드러눕는 유정이를 다루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언니 말 잘 들으면 소원 하나 들어줄게.” 그러면 유정이는 곧장 일어나 해맑게 외쳤다. “그럼 나 언니랑 같이 잘래!” 그때는 마냥 동생이 날 잘 따른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 고등학생이 된 유정이의 소원은 어릴 때랑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예쁘고 귀여운 쌍둥이 동생 유정이는 오늘도 나랑 같이 자겠다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연수인
글램
4.6(57)
“네가 좋아하는 작가들 지원하게 해 줬으면 너도 이 정도는 해야지?” 뜻하지 않게 비리로 점철된 문화 재단에서 돈세탁하는 일을 맡게 된 연진의 일상은 마른 낙엽처럼 버석하기만 하다. “정도를 모르고 비리를 저질러서 정도 재단이잖아, 거기.” 사람들의 비웃음을 견뎌 내며 평소처럼 돈세탁 경과를 보고하고 회장실을 나오는 길, 낙담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들어선 갤러리 골목에서 그림 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연선우. 감정 연작.」 차갑고 선명한 색채
소장 1,500원전권 소장 7,500원
청금석
로튼로즈
4.0(36)
파티 때 로아나 그 여자의 손을 뿌리치는 게 아니었다. 술기운의 실수로 인생이 망해버리다니. “자. 지사라. 개같이 짖어보렴.” 로아나는 내 목에 채워진 목줄을 잡은 채 히죽거린다. “지사라 클리아토르 백작. 넌 오늘부터 내 개다.” 라는 말이 최측근이 되라는 뜻인 줄 알았지, 진짜 개라고는 생각 못 했다. 갑작스러운 기회에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날 향해 로아나 여왕은 다시 입을 열었다. “안 하면 네 백작위는 몰수해버릴 거야.” ...내가 모
4.8(20)
#현대물 #백합/GL #금단의관계 #짝사랑 #오해 #암흑가/폭력조직 #잔잔물 #외유내강 #순진녀 #소심녀 #단정녀 #도도녀 #우월녀 #위압녀 #짝사랑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의붓자매가 된 하윤과 유선. 강한 성격의 유선은 뒷골목 세계로 들어가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하윤은 결혼을 했지만, 불성실한 남편과 헤어지고 홀로 지내고 있다. 사실 그 형부를 쫓아낸 장본인이기도 한 유선은, 중고 명품 가게를 차려서, 하윤이 일하도록 배려한다. 그러나 그
신해원
조은세상
3.0(2)
오래전 저를 버린 연인의 자식이 찾아왔다. 저와 똑같은 이름을 달고,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가득 안고서. “네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니?” “엄마요.” 너 하나 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네가 남긴 내 상처는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네 엄마 번호가 뭐야. 도대체 여긴 무슨 수로 알고 온 건지…….” “……없어요.” “그게 뭔 소리야? 번호를 모른단 뜻이니?” “엄마 번호는 없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정애를 올
소장 2,600원
#현대물 #백합/GL #금단의관계 #짝사랑 #오해 #암흑가/폭력조직 #잔잔물 #외유내강 #순진녀 #소심녀 #단정녀 #도도녀 #우월녀 #위압녀 #짝사랑녀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서 의붓자매가 된 하윤과 유선. 강한 성격의 유선은, 자신과 달리 충실한 모범생에 착한 성격의 하윤이 부럽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의 부러움 근저에는 하윤에 대한 짙은 애모의 마음이 놓여 있다. 공부를 못한 유선은, 뒷골목 세계로 들어가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고, 하윤은 결혼을
류공
3.4(9)
*본 작품은 2019년 타사에서 출간된 <한낮의 열기>의 일부 내용을 개정하여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류공 작가의 계절 단편집 시리즈 중 여름 단편집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여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P1. 여름, 별장, 타고난 선배> 시현은 어느 날 몇 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유리 선배와 그렇고 그런 짓을 하는 꿈을 꾸게 된다. 동아
소장 2,500원전권 소장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