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힘든 일은 한 번에 몰려오는 걸까? 갑자기 회사에서 잘린 것도 서러운데, 애인의 집에 갔다가 바람 현장까지 목격해 버렸다. 그야말로 최악의 하루를 보낸 희원은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다. 이 나라에서 도망치기로! 거지 같은 코리아, 굿 바이 코리아! 그렇게 도착한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운 남국의 섬. 그곳에서 희원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람과 재회하게 된다. “희원아, 정신이 들어?” 굵게 쌍꺼풀이 진 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