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세상, 은빛나는 이런 세상 속에서도 무려 통닭이 한 마리 6천원에 팔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느꼈다. 기분이 좋은 나머지 아르바이트생에게 덕담을 건넸다. “정식으로 결혼을 청합니다. 약혼자가 되어주세요.” 하지만 그것이 사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의문의 아르바이트생의 정체는 무려 재벌 3세.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 기업, Han의 귀하디귀한 막내딸이었다. 은빛나(24세) : 본 작의 주인공. 4년 전 부모님에 의해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