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비
아마빌레
총 7권완결
4.7(405)
여자는 죽는 순간까지 나를 부르지 않았다. 나는 네가 여전히 싫다. 네가 풍기는 그 기이한 달콤한 향도 싫고, 신경 거슬리는 발걸음 소리도 싫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다 끌어당기는 존재감도 싫고, 창녀 주제에 우아한 혈통처럼 보이는 행동거지도 싫다. 그런 너를 기억하며 독을 내 몸 안에 흘려 넣었다. 내가 너를 죽였으니, 나 또한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분명히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죽었다가 살아난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소장 2,900원전권 소장 21,800원
정민식
총 6권완결
4.7(237)
― 내가 세서의 원죄이기 이전에 세서는 이미 나의 오랜 실수였다. 이엘은 미스티의 은총이라 불릴 만큼 타고난 신력으로 비본 황국에서 이름을 떨치던 중, 황녀인 세서의 마기를 중화시키라는 명을 듣게 된다. 황궁에서 세서를 만나게 된 뒤 이엘은 점차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세서는 마기가 나아질수록 이엘을 점차 멀리한다. 이엘은 세서를 위해 전장에서의 싸움도 불사하나, 뜻 모를 이유로 격전지인 발렌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그토록 사랑했던 세서에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