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냥
필연매니지먼트
총 3권완결
4.3(12)
“나에 대한 소문은 들었나?” 우아한 자태로 다리를 꼰 남자가 물었다. “내가 약혼만 세 번을 했었다는 거 말이야.” 위험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지, 가연의 생각을 떠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나와 결혼을 할 생각인 건가?” 선을 보러 간 자리는 마치 가연의 등급을 매기는 품평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말갛게 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위험한 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 “좋아, 내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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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
블라썸
총 4권완결
4.0(53)
정략결혼으로 K그룹이라는 시가에 묶인 여대생 수연은 3년을 버틴 끝에 이 새장에서 벗어나려 한다. 달콤한 사랑,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며. “우리, 이혼해요.” “……한 달 동안, 유예 기간을 갖도록 하지.” 하지만 무심했던 남편 지혁은 뜻밖에도 수연을 붙잡고……. “어차피 이혼할 거, 서로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 보자고. 그래야 미련이 남지 않잖아.” 수연은 남편의 제안에 흔들리지 않겠다 다짐해 보지만, 지혁은 뒤늦은 연애라도 하듯 물량 공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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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조은세상
3.9(46)
하루아침에 위기에 몰린 여자, 이채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민시혁. “네 아버지 빛은 물론 네 어머니 심장도 고쳐줄게.” “그 대가에 우리 결혼이 걸려 있는 건가요?” “맞아.” 과거의 은혜를 갚으려는 조부의 뜻이라며 결혼을 제안하는 그. 게다가 5년 뒤엔 이혼까지 해주겠다고 하는데…….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 뭔데요?” “5년 안에 내 아이를 낳아.” “나더러 애를 낳으라고요? 그것도 당신 애를?” 강제로 결혼하게 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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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
도서출판 윤송
4.6(8)
그보다 더 엉망인 선 자리는 없을 거다. 세진은 거울로 제 모습을 마주하고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다. 땀이 비 오듯 흘렀는지 얼굴에는 호박처럼 잔금이 죽죽 그어진 땀 자국에 미용실에서 붙여준 가발과 속눈썹은 너덜너덜하고 심지어 눈 화장이 번졌는지 판다가 되어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선을 보러 간 거라고? 여친과 헤어졌다는 성현과 술 한잔 마시고 기억이 끊어진 세진. 분명 집에도 잘 돌아왔고 선을 잘못 본 것 외에 이상할 일이 없어야 했는데…?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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