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옥
몽블랑
총 2권완결
3.3(13)
아버지의 욕심으로 결정된 맞선, 아니. 이미 결혼이 확정된 자리였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안 좋은 소문만 가득한 최회장의 장남 최형규라니. 그와의 결혼만은 피하고 싶었던 지미는 양가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하는데…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는… 형민이하고 이미 잤어요.” *** “나하고 결혼하자.” “그래. 결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최형규의 이복동생이지만, 항상 곁에서 힘이 돼 주었던 형민이라면 이런 미친 부탁도 들어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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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파인컬렉션
3.6(20)
사는 동안 절대 부딪히기 싫었던 철천지원수 최지혁을 13년 만에 맞선자리에서 만난 윤다홍.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려 하지만, 다홍을 붙잡은 지혁은 살살 약을 올리면서 굳건한 전투 의지를 심어주고, 술자리까지 동행하게 만드는데. 과거 얘기가 오가던 중, 별안간 황당한 게임을 제안하는 최지혁. “네가 이기면, 내가 네 어머니를 설득해줄게. 나 아니면 사위 삼고 싶지 않다고 하시니까, 너랑 내가 안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네가 받을 불이익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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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준
AURORA
4.6(7)
**본 작품은 웹소설 ‘매로나’로 연재를 진행했던 작품입니다. 2권에 '외전'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으응!” 억눌린 비음과 함께 그녀가 키스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경은 거칠어지는 그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재빈에게 이런 면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숨을 쉴 수 있는 모든 감각세포가 그의 타액과 애무에 흠뻑 젖은 것만 같았다. 그가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자 고개를 뒤로 젖힌 이경이 탁한 신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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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현
나인
3.9(1,499)
“거긴 좀….” 손가락이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하자 서연이 어색해하며 몸을 비틀었다. 정후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그냥 시작이야, 순진한 서연아. 정후는 서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다리 더 벌려 봐.” “그런 말 하지 마.” 정후는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나, 그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이래서 늘 놀려 먹곤 했다. 순진한 데다 바로바로 반응을 하니까. “서연이 여기 너무 부드럽고 좋다. 으읏.” “흣.” 손가락을 조금 안으로 밀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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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3.9(766)
운은 옆으로 살짝 돌아누워 무영과 눈을 맞췄다. 그는 눈을 감은 채 가슴이 들썩이도록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무영아.” “응?” “너, 되게 잘한다.” 운의 말에 무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와, 너 진짜….” 아직 술이 덜 깬 건지, 왜 하필 이 타이밍에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그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간 건지는 제 자신도 알지 못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하고 말았다. 물론 그게 사실이기도 했고. “고맙다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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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ia
도서출판 윤송
3.3(19)
(본문 중) 나는 두려워졌다. 상처로 남은 기억이 있기에 더 겁이 났고, 무서웠다. “……자라.” 하지만 또 놓치게 된다면……. 앞으로 얼마나 큰 공허함과 박탈감을 안고 살아가게 될까? “말해, 아직도 사랑해?” 다급하다고 느껴지는 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똑딱똑딱. 저소음 시계라고 장만한 벽시계의 초심이 지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초조함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넌, 정말 바보야. 나한테 사랑은…… 너 하나였어.” “!” “전에도,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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