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디자이너로 자리 잡기까지 밤낮 없이 일해 온 유진. 그런데 어느 날,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 정도는 가족으로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잖아.” 경영 위기가 닥친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난생처음 보는 남자와 결혼을 하라니! 그것도 이름만큼이나 진상인 듯한 저 ‘최진성’이라는 남자와! “그쪽이랑 나랑은 확실히 같은 생각이지? 이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거.” “당연하지. 너라면 하고 싶겠냐?” 암울함도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