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
신영미디어
4.3(713)
누구나 다 한다는 결혼. 그 평범함에서 벗어날까 두려워 내린 결론이었다. 눈부시게 새하얀 드레스와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화려한 웨딩홀.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부부가 될 그들을 축복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서 국주만이 홀로 갈팡질팡 흔들리는 듯했다. 그녀는 시선을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다. 날렵하게 솟은 콧날 아래 무심한 입매를 그리고 있는 그. 신부를 맞이하는 남자라고 하기엔 너무도 건조한 그 눈빛에 국주는 초조한 기색을 감추려 입술을 깨물었다.
소장 4,000원
김효수
로맨스토리
4.3(54)
〈강추!〉가끔 착각이 들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사랑 같다는 착각 설마 또 그럴까 하며 잡았던 송 마담과의 점심약속. 이런! 또 말려들고 말았다. 그녀에게 짝을 지어주지 못해 안달이 난 엄마의 술수에. 집 앞 슈퍼 가듯 부스스한 몰골의 한 여자와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마주하다. 떨떠름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 그녀와 달리 대놓고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 그. 멋대로 말을 끊는데다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사람 비꼬는 재주를 가
소장 3,500원
성희주
4.2(31)
〈강추!〉희망 없는 사랑에 아파하며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온 여자, 오유인 사랑하는 여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랑을 떠나온 남자, 신재욱 “적어도 나와 결혼하면 만삭인 와이프 고기 사 먹이는 남자한테 꿇리거나 기죽지는 않을 겁니다.” “생각해 볼게요. 신재욱 씨와의 결혼.” 희망도, 사랑도, 설렘도 없이 시작한 부부라는 인연. 하지만……. “당신이 사람 하나 만들어 놨어. 박제에 불과했던 신재욱을 오유인이 살려놨어. 가슴을 깨워 심장을 뛰게 해
소장 3,000원
조아
3.9(619)
〈강추!〉'당신이 마주하지 않길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서 당신을 숨겨줄 수 있어. 하지만, 나한테서 숨는 건 안 돼!' 집안과 조건을 보고 이득을 따져 배우자를 정하는 것이 그가 속한 사회의 결혼이었다. 현준은 오늘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나기 위해 나왔다. 갓 내린 눈처럼 하얀 피부와 사내의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는 앳되고 정적인 이목구비가 냉정한 가슴을 흔들고, 웃지 않는 인형처럼 서늘해 보이다가도 절대 울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 같은 묘한 분위기
나스라
3.5(19)
〈강추!〉“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 포도주를 따르던 별하의 손이 순간 멈칫하더니 이내 다시 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참 복잡한 관계가 이들 사이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그 중심에 별하와 해나가 서 있었다. “그런데 왜 나와 결혼한 거죠?” “…….” 아무 말 하지 못하는 해나의 모습에 습관처럼 코웃음이 쳐졌다. 이 여자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
호박꽃향기
에피루스
3.3(3)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시아는 아버지의 주문대로 사교 모임에 참석했다가, 자신의 출생을 가지고 헐뜯는 사람들에게 심한 모욕과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다 우연히 모든 여자들의 선망이 된 남자에게 엉뚱하게 화를 풀고 만다. 몇 년이 흘러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첫눈에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저돌적인 백현은 시아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다 뺨을 맞고, 시아는 남자의 덧없음에 실망하고 뒤로 돌아선다. 하지만, 운명은 남자
피우리
3.8(5)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테이프가 와, 엄마. 오빠가 찍은, 오빠가 담긴 테이프가…… 하나씩, 둘씩…… 배달돼 온단 말이야아…….” ―사람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남자, 정여욱. ―빛바랜 사랑과 추억을 쓰는 여자, 윤사야. 남겨진 자들의 숙제, 천사와 커피를 마시다.
홍윤정
청어람
4.2(5)
연예하는 척. "지금부터 딱 육 개월간만 저의 남자친구가 되어주세요." "내가 그 일을 맡을 거라고 보십니까?" 사랑하는 척. "비 오는 날 덕수궁 돌담길 에서키스하고 싶어요." "왜? 100m 전방에서 우산도 버리고 달려와 안겨보시지." "그거 좋은데요?" 결혼하는 척. "내 옆에 있겠다고, 내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계약이었어, 계약은 파기하면 되는 거야." '재벌상속녀' 윤강해와 '연예인 킬러' 임석인의 상상초월 촌빨 날리는
4.1(22)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연애하는 척. “지금부터 딱 육 개월간만 저의 남자친구가 되어주세요.” “내가 그 일을 맡을 거라고 보십니까?” 사랑하는 척. “비 오는 날 덕수궁 돌담길에서 키스하고 싶어요.” “왜? 100m 전방에서 우산도 버리고 달려와 안겨보시지.” “그거 좋은데요?” 결혼하는 척. “내 옆에 있겠다고, 내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계약이었어. 계약은 파기하면 되는 거야.” ‘재벌상속녀’ 윤강해와 ‘연예인 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