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호
텐북
총 3권완결
4.3(495)
결혼을 했다. 어차피 낯선 누군가에게 팔릴 운명.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남자의 말을 여자는 제법 똘똘하게 잘 알아들었다. 세상 모든 것이 제 손에 들어온 듯 살고 있었던 신희우. 그는 차민이라는 여자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이혼이 정해진 정략결혼. “울 줄도 아는구나.” 이 여자는 울 줄도 알았다. 싸하게 메마른 인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눈물 같은 건 전혀 흘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자고 가.” 그녀에게 자고 가라는 저 짧은 말은 무엇보다 큰
소장 2,500원전권 소장 7,500원
이유월
필
총 4권완결
4.8(713)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백하
나인
3.7(1,343)
“저는 민현석 씨와… 부사장님과 결혼을 꼭 해야 합니다.” 소희의 결연한 눈빛을 똑바로 받던 현석이 제 앞의 와인 잔과 접시를 밀어내고는 팔을 올려 턱을 괴었다. “나랑 결혼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 지금까지도 그다지 정중하지 않은 말투였으나, 그는 아예 말끝을 잘라 버린 무례한 태도로 물었다.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원하시는 게 뭔지….” “우리가 결혼하면, 문자 그대로 이소희 씨는 몸만 가지고 결혼하는 거야.” 부정할 수 없는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