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할 마음으로 나간 선 자리에서 네가 처음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너의 목소리에 내 심장이 대답했다. 그때 깨달았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대도 너를 놓칠 수는 없다고. 하여 나는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상처투성이인 네가 살아가는 분홍빛 세상 속으로. 그래, 그렇게 처음부터 널 사랑했다. 그렇게 널 지독히 사랑한다. 그렇게 널 사랑할 것이다. 이제라도 나의 절실함이 너에게 닿기를. 첫맛은 시큼하고 중간엔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