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라갈
엑시트
3.7(39)
“이혼하겠단 이유가 고작 잠자리였던 건가?” “몰랐는데. 그 이유도 있었나 봐.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고 하잖아.” “그게 성, 차이이기도 하다는 거군.” 강민은 연호만을 주시하며 이혼합의서를 빼 들어 찌익, 찌익. 천천히 그녀의 눈앞에서 종이를 찢었다. “이런 거 적을 시간에 말을 하지 그랬어. 당신 더럽게 그 짓거리 못 한다고.” 무진 그룹 후계자인 천하의 주강민이 그 짓을 잘 못 해서 이혼당한다니. 수모도 그런 수모가 없었다. 그리고 못 하
소장 5,600원
타라
텐북
4.1(1,444)
그녀는 3달 전, 이혼했다. 친부와 계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책일 뿐이었던 계약 결혼. 분명 그뿐이었을 텐데, 어째서 그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 “고민한 순간 늦은 거야.” 송지건의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날카롭게 바뀐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싫으면 바로 뺨을 후려쳐야지.” “그건…….” “거부하지 않은 건.” 잘근거리며 내려오는 입술이 그녀의 가슴에 멈췄다. 단단하게 솟은 유두에 그의
소장 5,320원
은여경 (Teen)
나인
4.1(1,583)
사랑은 곧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서연우. 그런데 나쁜 기억은 모두 지워 버리라고 속삭이는 이 남자. 그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아도 되는 걸까? 사랑에 실패한 남자, 윤태일. 그러나 또다시 찾아온 사랑에 실패할까 두려워 뒷걸음치지 않을 테다! 어쩌면 이 두 번째 사랑이 내 진실한 사랑일지도 모르니까! 사랑에 거침없는 남자 윤태일과 사랑에 겁먹은 여자 서연우가 만들어가는 진실하고 뜨거운 사랑이야기. 두 사람의 인연은 어쩌면 먼 과거에 이미 시작
소장 3,000원
하이
조은세상
2.0(1)
“날 사랑하란 뜻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되어 주면 되는 겁니다.” “나더러, 지금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아내가 되란 말인가요?” 수영에게 로드만 금융 그룹의 대표, 설우혁과 결혼하는 조건을 내건 아버지. 이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의 유언장에 따라 아무런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수영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사랑 없는 ‘계약결혼’을 하게 되는데…….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라면 그 사랑한다는 남자, 정리하세요.” 화려하지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해와수
글림
3.9(15)
[퇴짜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간 소개팅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상형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강태인입니다.” 여자는 지구라는 행성에 잘못 떨어진 외계의 공주 같은 얼굴로 태인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 눈은 뭐랄까, 갈색의 청명한 호수 같았다. 맑고 깊은 그 눈동자는 첫 시선부터 중독성을 발휘했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이 조금씩 벌어졌다. 그는 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올 말을 상상해보았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뭐든 좋다. “누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총 3권완결
소장 1,200원전권 소장 7,600원
메리유
피플앤스토리
2.8(5)
“저와 결혼해 주세요.” 나이 차이만 아홉 살,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세이는 맞선 자리에서 만난 민혁에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을 요구한다. “윤세이 씨는 나랑 결혼하고 싶습니까?” “네.” “그쪽과 나는 아홉 살 차이입니다.” “그게 어때서요? 법적으로 문제라도 되나요?” 나이가 믿기지 않도록, 차분하고 당돌한 그녀의 태도에 당황하는 민혁. 결국 둘은 집안의 이익과 서로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진행한다. 없는 듯이, 인형처럼 살아가겠다던 세
나막웃었잖아(지현)
스칼렛
총 6권완결
4.2(281)
“넌 무슨 생각으로 결혼했니?” 요은은 그 남자를 사랑했다. 청혼을 한 건 자신이지만 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다. “네가 하자며? 네가 날 필요로 했던 거, 그게 내 이유야.” 원규는 그 여자가 필요했다. 자신을 가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개월. 요은은 그것을 ‘운명’이라 생각했고 원규는 ‘필요’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은은 이태원의 한 바에서 원규가 숨겨 왔던 비밀에 대해 알게 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4,500원
반타블랙
4.1(255)
“강주희 씨?” 깊고 묵직한 음성이 그녀의 머리 위로 가볍게 내려앉았다. 귀에 익은 목소리. 그리고 낯선 호칭. “…안녕하세요. 문태강 씨. 처음 뵙겠습니다.” 그였다. 10년 동안 그토록 그리워했던, 그녀의 빛이었다. “피차 원해서 나온 자리는 아닌 듯하니 간단하게 끝내죠.” “결혼에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 이 남자는 알까. 과거 자신이 무심하게 던진 다정 한 자락이 이날 이때까지 누군가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