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찬란했고, 가장 아팠던 스무 살 때로 돌아온 서승주. 다시 없을 기회에 승주는 원치 않던 임신으로 시궁창이 되었던 인생을 바꾸고자 한다. 그러나 꿈에서도 늘 그리워했던 남자. 승주를 임신시키고 혼자 죽어 버린 첫사랑. 류지호는 여전했다. “승주야.” 승주는 지호를 피해야만 한다. “넌 나한테 다리만 벌려주면 다 갚는 거야.” 끔찍했던 인생을 바꾸려면, 이번에는 정말 피해야만 했다. “싫다고? 몸은 이렇게 솔직한데?” 승주는 지호로부터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