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3(97)
지금 이 순간도 의준의 머릿속에서 재경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함께 살고 있지만 연애는 어디까지나 프라이빗한 영역이었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면서도 의준은 그녀가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까맣게 몰랐다. 직원들끼리 하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 사내 연애를 했던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걸. ‘송재경 비서, 박준형 대리하고 헤어졌다는 얘기 들었어?’ ‘헤어진 게 아니라 박준형 대리가 환승했다던데요.’ ‘환승이라고? 돌았네, 그 사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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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이브
4.3(555)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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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솜
로맨스토리
4.0(2)
**이 시리즈의 외전은 ‘연인 만들기 (개정증보판)’의 외전입니다.*** “윽!” 강하게 물었다가 달래듯 혀끝으로 간질이니 이내 야릇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오랜 시간 다미의 몸을 탐닉해 왔지만, 그녀는 매번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가슴을 실컷 지분거린 시헌이 아랫배로 내려오자 눈치를 챈 다미가 다리에 힘을 주었다. 몇 년 동안 꽃잎을 맛본 건 몇 번 되지 않았다. 이것만은 못하겠다고 말리는 통에 수차례 시도하다가 포기했지만, 오늘만은 그냥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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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
로망띠끄
3.9(9)
숨이 생이었던 시절, 내 숨이 당신의 생을 잡아먹을까 두려워 나는 당신을 놓았습니다. 그때는 당신이 내 숨이고 나의 생인 것을 몰랐습니다. -지숙 사랑이 버겁고 힘들어서 나를 잡은 너의 손을 뿌리쳤어. 그때는 몰랐어. 너의 손을 놓고 너를 잃는 것이 이렇게 아프고 아픈 것이라는 것을. -지우 우리는 늘 같은 중심을 향해 돕니다. 그래서 멀어진다는 것은 결국 다시 가까워짐을 의미하지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당신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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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2.9(9)
〈강추!〉키는 170센티가 넘는 정도 유난히 하얀 피부 연한 갈색 빛 머리카락이 구불구불 허리까지 흘러내려 환타스틱한 서구적인 미인, 문태령 깔끔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 이성적이고 정이 없고 매사에 칼 같은 남자. 하지만 문태령에게는 적을 두고 친하게 지내주는 절친, 서루현 성시운, 폭주기관차처럼 제멋대로에 황소고집을 부려대고 난폭하기 짝이 없는 야수 같은 남자. 그의 유일한 목표는 태령과 결혼하는 것! 두 남자 사이에 선
요조
오후
3.8(49)
“남자친구 있어요?” “아니요.” “그럼 나랑 사귈래요?” “왜요?” “내가 그쪽한테 반했거든요.” 스무 살의 서정원과 민혜우. 운명처럼 첫눈에 반했고, 뜨겁게 사랑했다. 그래서 결혼했지만, 끝내 이혼하고 말았다. “다시 시작하자고 온 거 아니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어서 돌아온 거야.” “나는 아직 괜찮지가 않아.” “연애하자.” 4년 만의 재회. 서정원과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수백 가지의 이유 사이로 단 하나의 진심이 새어 나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