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잡이, 나올 때 안경 쓰고 나와. 오늘은 지적인 여자랑 얘기 좀 하게.” “뭐?” “몰랐어? 너 안경 쓰면 지적이고, 벗으면 섹시하잖아. 내겐 둘 다 치명적이야.” 그 누구도 그의 마음속에 들어올 수 없었다, 너무도 사랑했던 그 사람을 잃은 뒤로. 그런 그의 심장 속으로 너무나 쉽게 파고든 치명적 유혹의 그녀, 주다영. 7년 만에 다시 찾은 그녀가 그를 흔든다, 마음 깊은 곳, 숨겨 둔 욕망까지. 그에게만 보이는 안경 너머의 뜨거운 눈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