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포스
하늘꽃
총 2권완결
3.5(13)
「이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이혼으로 상처 입은 하나는 그 후로 마음을 열지 못한다. 특유의 쾌활함으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가지만,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이다.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재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성화다. 자신을 돌보지 못할 만큼 치열하게 살던 어느 날, 2년 만에 전남편 태준을 우연히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초췌한 꼴로. - 본문 중에서 - “뭐 묻었어.” 태준의 엄지손가락이 하나의 볼을 슬며시 문질렀다. 너무 놀라 아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수니
로망띠끄
3.0(9)
“누구세요?” 문 안으로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들어섰다. 어둠을 뒤로 하고 서 있는 남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수림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새어 나왔다. 지헌이었다. “오랜만이야. 이런 곳에 살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군.” 현관에 서서 집 안을 훑어보는 그의 시선 끝에 담긴 조소가 수림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수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엄마.” 긴 침묵을 비집고 지수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 지수! 지수가 무방비 상
소장 4,000원
로맨스토리
3.8(30)
〈강추!〉나 채수림은 강지헌의 아내다. 이모가 가정부로 일하는 집에 얹혀살던 고아 주제에 주인집 아들의 아내가 되었다. 그런 나를 두고, 사람들은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어떤 이는 자식을 미끼로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천박한 기회주의자라고도 욕한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아내. 아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명목상의 자리, 보상과 책임감 때문에 얻은 이 자리는 그저 무겁고 버거운 짐이었다. 그런데도 난 아내란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신영미디어
3.8(37)
“맞아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였죠. 난 두려웠어요. 언젠가 당신이 날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나로 인해 당신 인생을 망쳤다고 원망할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된다면 더 못 견딜 것 같았어요. 원망 받느니 차라리 떠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어요.” 슬픔에 젖은 수림의 턱 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이 바보야. 네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왜 네 맘대로 생각하니?” 지헌이 소리쳤다. “그래요. 당신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