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차
서커스
총 124화완결
4.8(2,001)
나율은 정말 요즘 죽을 맛이었다. 본래 세 명도 빠듯했던 업무량, 후배가 매번 치는 사고 후처리…. “…권시진….” 개새끼……. 권시진. 그는 아주 글러먹은 인간이었다. 글러먹은 인간성으로, 글러먹은 말을 지껄이는 글러먹은 인간. 말로써 타인의 인격과 존엄성을 짓밟는다는 게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인간. 그리고 오늘도 그 글러먹을 인간 덕분에……. 나율은 이를 갈며 10분째 멈춰있는 컴퓨터 화면을 노려보았다. 벌써 11시였다. 그것도 금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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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포포친
텐북
총 2권완결
4.0(1,851)
naughty: (a) 버릇없는, 외설적인. 치열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뮬러 원 팀 체이서. 현재 그들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는 바로 성적의 기복이 널을 뛰는 팀 드라이버 유리 랭커스터였다. 수석 엔지니어인 채원은 죽음도 개의치 않는 듯한, 극단적으로 무모한 그의 성격에 완전히 질려버렸는데……. *** “자기 목숨이 아흔아홉 개쯤 되는 줄 아는 거야, 뭐야?” 채원은 그들 곁에 거칠게 식판을 내려놓으며 털썩 주저앉았다. 화풀이 주제는 역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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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로아
4.1(1,451)
언니의 상견례장으로 향하는 길. 하필이면 직장상사이자 앙숙인 이현준 팀장을 만나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상견례장에서 다시 한 번 이현준 팀장을 만난다. 그것도 사돈총각으로. 각자의 형제자매를 위해 잠시간 휴전을 선언한 그들은 무사히 상견례를 마치긴 했지만.... “첫째, 나는 잘생겼어. 눈호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야. 둘째, 원래 얼굴이 이런 식이면 머리가 나쁘기 마련인데 심지어 난 머리도 좋아.” “그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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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소울에임
4.2(2,235)
“연애합시다.” 혜원은 커다란 눈동자를 깜빡이며 되물었다. 지금 뭘 들은 거지? “합시다. 연애.” 그러나 재차 확인해도 앞뒤 배열만 바뀌었을 뿐, 좀 전에 들은 말은 잘못들은 게 아닌 모양이었다. 혜원은 한층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눈으로 준수를 바라보았다. “왜…… 일까요?” “내 취향입니다.” “제가요?” “정혜원 씨가. 정확히. 취향 저격입니다.” 깜빡깜빡. 혜원은 누군가 제 머릿속에 불을 껐다 켰다 하는 것 같았다. 제대로 된 사고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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