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리 HOTEL RE: -저희 HOTEL RE: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호텔은 이혼한 부부의 관계 회복 또는 완전한 종료를 돕기 위해 설계된 공간입니다. 아래 규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숙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103호 투숙객 명단 # 서도윤(29세) :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회사 대표 장남이라는 거 말고는 내세울 것 없는 개망나니 백수임. 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짜 세계 최강임. 그 맹목적인 사랑 때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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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떠 보니 흰족제비였다. 그것도 야생에 버려진 채 인간화조차 못하는 덜떨어진 수인. 이번 생도 혼자구나 싶던 찰나, 하필 흑막 가문의 창고를 털다가 흑막에게 붙들렸다. “츄, 츄우! 치―!(나도 육식동물이야! 사자든 뭐든 다 깨물어 버릴 거야!)” 마지막 발악으로 사납게 앞발 좀 물었을 뿐인데. “키워 볼까 해.” 졸지에 흑막의 애완동물 신세가 된 것도 문제지만. “착하지? 눈치 보지 말고 물어도 돼.” “나만 때리기로 약속했잖아.” 어째 흑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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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그룹의 막내아들 장규열. 꽤나 놀아 본 과거를 가진, 그림으로 그린 듯한 싸가지 없는 재벌 2세. DS물산의 장녀 서한나. 예쁘고 똑똑하고 일 잘하고, 겉과 속 전부 완벽한 재벌집 장녀. 남을 지배하며 흥분하는, 조금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아무런 저항 없이, 특별한 기대도 없이 자연스럽게 정략결혼을 받아들이고 일사천리로 결혼식까지 올린 두 사람. 적당히 섹스하고 적당히 맞춰 살면 되는 그저 그런, 뻔한 정략결혼인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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