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은
디앤씨북스
3.4(29)
전쟁광 오빠에게 전리품으로 슬라임을 선물받았다. 일단은 침대 밑에 넣어 두고 몰래 기르기로 했다. 마물이긴 하지만……. “뮤우.” 나는 처음 생긴 친구에게 온갖 비밀을 매일 조잘거렸다. 내가 빙의자라는 것과 원작의 내용까지 전부 다. “사실 여긴 19금 피폐 로판 소설 속이야. 남자 주인공이 참 대단했지.” “뮤?” “수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말이지…….” 내 말에 슬라임의 새파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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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
텐북
4.0(182)
“저는 마탑주가 왜 이 결혼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마탑주는 절…….” “좋아합니다.” 황녀, 샤를리제는 아버지인 황제에게서 갑작스러운 결혼 통보 소식을 받는다. 상대인 마탑주가 자신과의 혼인을 원한다는 이유였다. 아무리 봐도 자신을 좋아하는 눈치가 아닌데. 이 사람, 왜 나하고 결혼한다고 한 거야? “황녀. 저와의 키스가 첫 키스입니까?” 제 꾀에 넘어가 엉겹결에 아킬라즈와 입을 맞추었다. 분명 불쾌해하며 밀어냈어야 했는데 왜 그러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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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슈티
델피뉴
총 5권완결
4.1(93)
“또 사고 치면 루크 비셸에게 장가보내 버린다!” 에펜베르크 공작에게 ‘루크 비셸’이라는 이름은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다. 루르드의 보석, 왕의 기사, 왕국 최고의 마물 사냥꾼, 불세출의 마검사 등. 루크 비셸은 자타가 공인하는 영웅이었으나, 공작의 어린 아들인 바스티안에게는 버거운 인물에 지나지 않았다. 피를 잔뜩 뒤집어쓴 채 걸어오는 루크 비셸을 보고 기절해 버린 바스티안. 그 후로 공작은 틈만 나면 그녀의 이름을 들먹였다. 천사같이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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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캐
플랫뷰
총 4권완결
4.7(274)
가난한 데본 백작가의 성격 나쁜 딸. 코트니는 하루하루가 고달프다. “백작님께서 또 사기를 당하셨다던데요?” “오라버니가 빌린 돈은 그쪽이 갚아 주시나?” 어려운 형편에도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가족들. “하인이 없으면 직접 해요! 빨래도, 청소도, 하면 다 할 수 있다고요!” 어린 조카만은 잘 키워 보려 매일 고군분투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데본 양은 참…….” “저래서 결혼은 하겠어요? 안 그래도 인상도 사나운데.” 덕분에 성질 더러운 영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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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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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칼
하트퀸
총 3권완결
4.2(96)
헤리티지 그룹의 막내아들 장규열. 꽤나 놀아 본 과거를 가진, 그림으로 그린 듯한 싸가지 없는 재벌 2세. DS물산의 장녀 서한나. 예쁘고 똑똑하고 일 잘하고, 겉과 속 전부 완벽한 재벌집 장녀. 남을 지배하며 흥분하는, 조금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아무런 저항 없이, 특별한 기대도 없이 자연스럽게 정략결혼을 받아들이고 일사천리로 결혼식까지 올린 두 사람. 적당히 섹스하고 적당히 맞춰 살면 되는 그저 그런, 뻔한 정략결혼인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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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레드베릴
총 2권완결
3.3(23)
너무도 어린 시절에 혼자가 된 서영은 그저 스스로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냉혹한 세상, 비정한 친족들의 사이에서 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힘껏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닥친 위기. 그 틈을 타서, 거대 금융기업의 후계자 서태주가 결혼을 제안하며 접근해 온다. ‘……무슨 약속을 하라는 거죠?’ ‘많은 걸 바라진 않아요. 일단은 내 옆에 있어 주는 겁니다. 그것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괜찮겠어요?’ 어차피 해야 했던 결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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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채
라이트하우스
3.4(7)
굴지의 대기업 셋째 도련님 이가람. 한량으로 방탕한 인생을 산 지도 어언 32년. 놀 만큼 놀았으니 이제는 새사람이 되어 보려고 했다. 염치도 없이 5년 만에 기어들어 간 신혼집. 그를 반겨 주리라 기대했던 아내는 웬일인지 냉담하기만 한데……. “이가람 씨는 제가 못하는 걸 너무 잘하세요. 불륜, 외박, 돈 펑펑 쓰기, 빌붙기, 밥 먹고 안 치우기. 하도 많아서 다 댈 수가 없네요. 앞으로 쭉 그렇게만 하고 사세요.” 그를 발톱에 낀 때만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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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채빈
로망띠끄
3.3(3)
지옥 같은 세상에 조금의 미련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망설일 기력도, 주저할 여력도 내게는 남아있지 않다고. 그래서 시리도록 차가운 강물에 몸을 내던지기 전 시원의 눈앞에 이환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버렸다. “왜 저한테 잘해 주시는데요? 저랑 결혼이라도 할 건가요?” “그럴까요.” “……?” “해요, 결혼.” 저토록 선한 눈을 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나를 붙든다. 벼랑 끝에 내몰린 내 인생에 처음으로 따뜻한 손을 내민다. 아픔이 익숙하고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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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스정
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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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소정은 아파트 정원에서 기타 치는 미친 놈과 만났다. ‘예술가? 거지인가? 노숙자? 아니면 바보?’ 소정은 뭔가에 이끌린 듯 그의 기타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눈을 감고 선율 속에 빠져든다. 기타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소정의 온몸을 휘감는다. 그의 이름은 김지용, 유튜브에서 유명한 기타의 신이란다. ‘이 남자는 외모는 멀쩡한데, 정신이 좀 나갔구나.’ 그를 처음 보고 소정은 그렇게 생각했다. “난 지금 소정 씨가 마음에 들었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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