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 당대 최고의 천재 조각가, 레이토. 그리고 그의 도제, 이다. 그의 조각이 그녀의 삶을 바꿔 놓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그것이 단 한 번의 마주침으로 모든 것이 사로잡히는 걸 의미한다면, 그녀는 저 조각상에 첫눈에 반한 것일 터였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했다. “나…… 조각가가 될래.” 설령 그로 인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남자의 삶을 살게 된다고 해도! 정의 각인 [제로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