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련
사슴의 풀밭
총 96화완결
4.9(86)
고구려 신성 태수 고노자, 본명 연해명. 부모를 죽인 원수를 반역죄로 몰아 죽인 그는 그자의 딸인 보월을 자신의 노비로 삼는다. 보월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곁에 둔 해명이지만, 원망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보월의 생각과 모습에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내어주게 되는데.... “독을 먹여서까지 날 죽이고 싶었느냐?” “오만하십니다. 당신과 함께한 그 짧은 시간이 내 평생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으셨습니까?” 해명의 얼굴이 짙은 배신감으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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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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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소리 고즈넉한 산사(山寺)에서 만난 소녀를 사무치게 품은 담덕, 그 소녀는 죽음의 돌섬에 버려졌으나 살아남아 기억을 잃은 채 백제의 살수 ‘수랑’이 되었다. 분하다! 좋은 기회였는데. 고구려 태왕을 단칼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했다. 수랑은 빠드득, 이를 갈았다. 통증이 느껴졌다. 비릿한 피 냄새가 났다. 상처가 제법 깊은 것 같았다. 운명은 이들을 적으로 다시 만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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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처자
로망띠끄
총 2권완결
4.5(2)
도은은 열 한 살 때 홀로 외가에 찾았다가 마을 유지 아들에게 잘못 걸려 된통 당하게 되고 그런 그를 열 여섯살인 순영이 구해주었다. 실수로 입맞춤이 이어지고 도은은 둘째 형수 말처럼 제 가슴이 마구 뜀에 점점 순영을 마음에 품게 되고... 한양으로 떠나기 전날, 도은은 순영에게 혼인을 하자 하며 정표로 물망초 댕기를 빼앗듯 가지고 갔다. 일년 뒤, 꼭 올 것이라 약조를 하며.... 허나 일년이 지나도 도은은 오지 않았다. 그렇게 칠 년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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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궐
파란미디어
4.8(1,131)
하늘이 정한 운명이나 만나선 안 될 인연, 조선의 태양 훤과 신비로운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주요 등장인물 이훤 조선의 젊은 태양. 달과 비가 함께하는 밤,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중 신비로운 무녀를 만난다. 왕과 무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그 밤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 가고자 한다. 월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 액받이 무녀. 훤을 만나고 월이 된다. 왕의 침전에서 그를 위해 액운을 받아 내는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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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그래출판
4.3(116)
그가 손을 잡아온다. 놀란 가희는 손을 빼려고 하지만, 굳은살로 뒤덮인 그의 손은 억세고 질겼다. 꾹 잡아오는 손, 흔들리는 눈동자. 많은 것을 말하고 싶은 그 눈동자는 울듯이 일그러져 있었다. “어찌 네가 몰라.” 부러뜨릴 듯, 혹은 병아리 솜털 만지듯 섬세하게 가희의 약지를 엄지를 훑는다. 그 느낌에 찌릿하고 약지가 아려왔다. 왜일까. “내가 너를 잊지 못했는데.”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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