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령
폴라리스
총 3권완결
4.3(6)
남녀상열지사가 암암리에 허용되는 날. 나례가 열렸다. 그것도 왕의 주도하에 궁중에서. 버선발로라도 가서 좋은 짝을 찾아와야 한다며 성화인 어머니와 달리 서혜는 근심부터 앞섰다. 궁에서 저를 기다리겠다는 이가 제 약점을 틀어쥐고 있는 한 선비님이기 때문이다. “열어 봤어도 어쩔 수 없어. 그가 자초한 거야. 그러게, 남의 것을 왜 가져가냐고. 떡하니 이름도 새겨 놓은 것을.” 전전긍긍 그의 손에 들린 약점을 되찾아 오고자 잔꾀를 굴리던 그때, 궁
소장 4,300원전권 소장 12,900원
진연
씨엔씨레볼루션(주)
총 5권완결
5.0(1)
"홍희 낭자, 준비 되셨소?" "준비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했거든. 빨리 시작이나 해." 서홍희와 설공찬은 조선의 악귀들을 붙잡아 성불시키는 귀행어사였다. 임금의 밀명으로 시작된, 공적인 관계.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홍희 낭자의 마음씨에 감동하였소." "하늘이 홍희 낭자의 입술보다 붉은 것 같소." 서홍희는 귀신 잡는 일보다 다른 게 더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설 씨와 말을 섞으면 내가 바보 천치가 되는 것 같아." 더군다나. "오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박하람
로즈엔
총 207화완결
4.9(2,409)
“그 힘이 언제까지 갈, 크흑, 영원할 것 같으냐?” “그래서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을 기다렸어. 이제 지겹거든.” 제 손에 심장이 깨진 용이 저주를 퍼부을 때만 해도, 파랑은 별생각이 없었다. 그저 깊은 물에 들어가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싶었을 뿐. “한밤중에 사람이 연못에 빠져 둥둥 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이가 어디 있겠냔 말이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드넓은 바다는 사각 바른 연못인 부용지가 되어있고. “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설마 규
소장 100원전권 소장 20,400원
조애련
조아라
총 4권완결
4.1(12)
“당신이 이 사람을 꼬신 건가요?” ‘퍽’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에 엄청난 통증이 강타했고 귓가에서 이명이 울렸다. 그리고 짧았지만 긴 잠에서 깨어났다. 다만… “오. 라비. 정신이 드니?” 새로운 문화가 꽃피는 19세기 영국의 사교계로……? * 데뷔탕트를 위해 상경한 라비에트. 영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남녀의 관계에 눈을 뜬다. 쾌락과 흥분. 욕구와 열망. 정열적인 사랑과 선택.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 화려하고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1,000원
김연화
도서출판 자몽나무
4.6(5)
불멸의 몸으로 1920년대의 경성을 누비며 총독부 고위 관료들을 신출귀몰하게 암살하는 여자. 그리고 엉겁결에 그녀의 암살을 목격해 버린 어리숙한 유생. 다시는 마주칠 일 없을 것 같던 그들의 우연한 만남은 자꾸만 이어지고, 운명은 그들에게 서로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보여주며 가까워질 것을 독촉한다. “당신이 귀신 총잡이였소?” “귀신은 아니고 그 비슷한 것이긴 하지.” “귀신 총잡이가 맞냐 묻지 않았소!” “이보, 내가 방금 댁에게 아주 중요한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0,000원
유르아
4.4(594)
내가 있던 곳은 울지도, 웃지도 않는 곳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적어도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세상은 그러했다. 싸우는 것도, 납치같은 것도 없었다. 안드로이드 로봇들은 무엇이든 원하는 걸 만들어주었고, 세상은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러면 사람은? 사람은 무얼하지? 사냥도 하지 않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안 해.” “그렇다면 무얼 위해 살지?” “아무 것도.” 내가 살던 세상은 그러했다. 그래서 테무진의 많은 감정이 신기
소장 1,500원전권 소장 14,700원
리혜
라떼북
총 70화완결
4.7(651)
하얀 머리칼과 속눈썹, 보랏빛 눈동자, 두렵도록 붉은 입술. 사람들은 장시백을 백여우가 사내로 둔갑한 백귀(白鬼)라고 했다. “복온당(畐䅱堂)을 구해드리지요.” 때를 잘못 알고 세상에 내려온 눈처럼 찾아온 새하얀 사내는 갈 곳 없는 그를 품어준 복온당 당주 하연에게 대뜸 혼담을 보내 온다. 소원 도깨비가 말한 그 ‘나쁘지만 나쁘지 않을 선택’이 이것이었던가. 이것은 복온당에 찾아온 재앙인가, 아니면 천우신조의 기회인가. “이 혼인이 성사되기만
소장 100원전권 소장 6,700원
초록별빛
로아
4.0(4)
※ 이 소설에는 TS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과거의 연인과 똑 닮은 다른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현실의 모든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할 기회가 생긴다면?' 고려 시대, 화비와 꿈결 같은 사랑을 하던 서. 눈을 떠 보니 갑자기 현대에 와 있다. 아무래도 자신의 후손, 서연의 몸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주섬주섬 추스르고 출근을 하니, 화비와 똑 닮은 남자, 륜 발견. 이제 이 남자 꼬셔서 백년해로 해 봐야겠다. 과거
소장 3,600원
버블방
N.fic
4.4(52)
“바보 왕자와 혼인하고 싶지 않습니다.” 임금의 명으로 바보 왕자 이윤과 혼인하게 된 연홍. 궁 안의 삼치(三恥)라 하였다. 첫 번째 치는 천하제일 천치라 일치요. 두 번째 치는 왕가의 수치라 이치다. 마지막 세 번째 치는 그럼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치라 하여 삼치라 하였던가! 결국 이미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는 홍은 울며 겨자 먹기로, 윤과 혼인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윤에게 절대 마음을 내주지 않겠노라 다짐, 또 다짐하는데! ……그런데
소장 900원전권 소장 9,000원(10%)10,000원
김유미
스칼렛
총 2권완결
4.5(152)
※본 도서는 2009년 발행된 <명불허전名不虛傳>에 2부 <의기투합意氣投合>이 새롭게 추가되어 출간되는 완전판 도서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가…… 감히 나리를 욕심내도 되어요?” “아무렴. 처음부터 네 것이었으니.” 때는 조선 중기, 양민이면서도 특별 차출된 좌포청 다모 유희는 우연한 기회로 천하의 한량 이명원을 만난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기연은 이내 인연이 되고, 역사의 그늘 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동안 서로의 마음도 같은
소장 4,500원전권 소장 9,000원
허도윤
르네
4.1(337)
약초를 캐러 간 군명은 자객에게 둘러싸인 남자를 우연히 도와주게 된다. 그런데 그가 이 나라의 왕, 무력이었으니. “사내아이가 아닌 게 아까운 솜씨로구나.” “사내아이였으면 좋았겠다는 그 말씀, 후회하실 겁니다.” 명궁인 군명의 실력에 감탄한 무력은 그녀를 궁으로 데려와 군단장에 앉히고 군명은 감히 가져선 안 되는 연정을 들키고 마는데……. “군명 네가 나를 홀리는구나.” 그런 군명에게 무력 역시 마음이 움직이고, “누가 누구를 잡아먹으려는지
소장 2,900원전권 소장 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