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석류알갱)
피우리
총 2권
4.0(3)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그 날은 친정에 계신 어머니께서 참으로 많이도 우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머니께 당차게 말했었지요. 시집가면 서방님께 귀애받고 잘 살 테니 제 걱정은 마시라고. 생각해보면 그 조그마한 것이 서방님의 귀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나 말했을까요? 어린 시절의 저는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혼인을 치루면 서방님 되실 분의 지정은 당연히 안해에게 내려오는 것이라고. 제가
소장 2,300원전권 소장 4,600원
로맨스토리
총 2권완결
3.5(42)
〈강추!〉[종이책2쇄증판]그 날은 친정에 계신 어머니께서 참으로 많이도 우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머니께 당차게 말했었지요. 시집가면 서방님께 귀애받고 잘 살 테니 제 걱정은 마시라고. 생각해보면 그 조그마한 것이 서방님의 귀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나 말했을까요? 어린 시절의 저는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혼인을 치루면 서방님 되실 분의 지정은 당연히 안해에게 내려오는 것이라고. 제가 그렇게
김은희(설화)
신영미디어
3.6(27)
이리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마음을 주지 말걸 그랬습니다…. 어릴 적, 혼인을 약조했던 효건과의 혼례를 손꼽아 기다려 온 혜현. 어느덧 16년의 세월이 흘러 혜현은 마침내 효건과의 혼례를 앞두게 되지만 그의 마음속에 다른 여인이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효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쓴 그녀. 하지만 그럴수록 효건의 태도는 더욱 냉담해져만 가고, 껍데기 부부 행세만은 할 수 없었던 혜현은 결국 그에 대한 마음을
소장 3,500원
시크릿e북
3.5(37)
목이 탔다. 타는 목만큼이나 혜현을 요구하는 갈급한 녀석이 벌떡거리며 속곳에 부딪혔다. 낮은 신음을 흘리며 혜현의 귓불을 입에 넣었다. 동시에 참을 수 없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손길로 혜현의 저고리 고름을 풀어 벗겼다. 곧이어 적삼도 잠자리 날개만큼이나 얇은 속저고리까지 모두 벗겨 내었다. 뽀얗고 둥근 혜현의 어깨가 화촉의 불빛에 둥실 떠올랐다. 매끄러워 보이는 그 모습에 더욱 불길이 치솟았다.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운 이를 혜현의 둥근 어깨에
3.8(20)
〈강추!〉피었구나, 피었구나. 혈루(血淚)를 마시더니 혈매화(血梅花)가 피었구나. 심장에 뿌리 내린 은장도가 안타까이 흔들리니 눈꽃 같은 저고리에 송이송이 느는구나.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투기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추한 마음 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원귀(寃鬼)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혜현. 단숨에 가슴을 향해 내지른 은장도의 예리한 칼날이 지어미의 가슴 깊숙한 곳을 이미
가하
3.3(12)
“앞으로 내게 여인은 혜현, 그대뿐임을 약조하겠습니다.” 여섯 살 혜현. 열두 살 효건. 그 순간부터 혼인을 약속하고 지아비로 여긴 지 16년이 흘렀다. 하지만 기다리던 혼례를 앞두고 효건의 마음에 다른 여자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혜현! 결국 그녀는 눈물과 함께 효건에게 향한 마음을 접지만, 그 순간부터 효건의 마음이 혜현에게 향하게 되는데……. 원치 않게 꼬이기만 하는 이들의 인연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받으세요. 더러운 곳에 뿌리를
3.8(29)
김한나 장편소설『해토머리』. 흐드러지는 국화향기에 더욱 선명해지는 것은 당신의 먹향이오니 아찔한 먹향에 이내 가슴은 오늘도 타들어만 갑니다. 당신께서 주고 가신 종이 국화 두 송이를 매일 밤 끌어안고 잠이 들면 내가 만나는 당신의 모습은 그저 당신의 넓은 등뿐이어라. 아아, 언제쯤이면 지아비 당신께서는 나를 돌아보아 주실까요? 눈 감으면 그날이 오늘일까, 설레는 기대 안고 잠이 들어보지만 귀또리 소리에 잠 깨면 남는 것은 당신의 뒷모습과 나의
소장 4,000원
에이원
3.9(15)
여섯 살, 그리고 열두 살, 여섯 살 차이 어린 아이들이 평생의 배필이 되었으나, 덧없는 세월만 흘러 진정한 배필은 아니 된 채 인연만 꼬였으니 이 일을 어찌 할까. 김은희 로맨스 장편소설『해밀』.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