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사는가 물으셨습니까? 매일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때로 당신이 내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아도, 그런 당신을 잠시라도 놓치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 두렵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잃은 고구려의 황녀 학아. 긍지 높고 아름다운 그녀는 백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살아간다. 비록 그녀의 마음이 속으로는 문드러지고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하더라도. 혼란한 세상, 얽히는 이해관계 속 단아와 그런 그녀를 뒤에서 지키는 호위무사 무, 그녀와